[다시보기] 그것이 알고싶다 746회 <B>일상의 노출인가 소통의 혁명인가 140 글자의 매직</B><BR> <B>방송</B><B> : 2010년 1월 30일(토) 밤11시10분 </B> <BR> <BR> <BR> <BR> <BR> <BR> <BR> <I><B>이란에서의 대통령선거 부정 항의 시위,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인종 폭동, 팝 황제 마이클 잭슨의 돌연한 사망, 새해 초 서울의 폭설 대란...<BR> 언뜻 공통점을 찾기 어려운 이 사건들에는 숨어있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트위터'라는 새로운 네트워킹 시스템에 의해 뉴스가 전파되었다는 것이다.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 시스템 '마이크로 블로그!' <BR> 지금 세상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B></I><BR> <BR> <B>폭설 대란, 140 글자의 힘이 발휘되다</B><BR> 십 년 만의 폭설이 내린 지난 4일. 기상청의 예보가 빗나가 사람들은 혼란에 빠졌고 출근길 대란이 일어났다. 차들은 도로에 멈췄고, 지하철은 인산인해를 이루어 재해 수준까지 이른 그때. 사람들이 트위터나 미투데이 등의 마이크로 블로그에 자기가 처한 상황들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올린 글은 지금 상황이 안 좋아 너무 힘들다는 하소연. 그런데, 사람들에게는 그 글이 뉴스에는 안 나오는 실시간 교통 정보가 되었다. 마이크로 블로그 이용자들은 시시각각 올라오는 글들을 정보 삼아 나름대로 우회길을 찾아 교통대란을 피해갔다. 농담이나 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마이크로 블로그가 기존 미디어가 채우지 못하는 역할을 해낸 것이다. <B>자기도 힘든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정보를 올리는 힘, 마이크로 블로그의 무엇이 이것을 가능하게 했을까?</B><BR> <BR> <B>온라인의 농담이 오프라인에서 힘이 된다</B><BR> 미국의 한 마케팅 회사가 트위터에 올라오는 글을 분석한 결과 그 내용의 80% 이상은 의미 없는 혼잣말이나 사적인 대화였다고 한다. 이런 의미 없는 대화가 사람들의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대학원생인 정수아씨는 지난해 아버지를 여의었다. 그런데 장례식장엔 그녀의 슬픔을 달래주고자 얼굴도 본 적 없는 트위터 대화 상대들이 50명이나 다녀갔고 부조를 보내온 사람만 100여명. 도대체 그녀는 트위터에서 무엇을 하고 있기에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대학 기숙사 사감인 그녀의 하루 마지막 일과는 트위터에서 점호를 부르는 일. 그녀는 매일 밤 500여명의 아이디를 정성껏 불러주며 점호를 받는다. 6개월째 계속 하면서 점호를 부르는 이도 점호를 받는 이도 정이 생기고, 서로를 아끼게 되었다는 것이다. <BR> 자신의 프로필을 공개하고 자신의 일상을 고스란히 기록하는 공개 일기장과도 같은 마이크로 블로그는 기존의 인터넷과는 다른 관계를 만들어준다. 상대방에 대해 훤히 알고 있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기 좋다는 것. 광주에 사는 김태진씨는 서울에 사는 신부를 트위터에서 만났다. 트위터 상에 오른 상대방의 글을 보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믿을 수 있게 되었다는 두 사람은 1월 9일 우리나라에서 트위터가 맺어준 1호 부부가 되었다<BR> <BR> <B>트위터,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B><BR> 지난 해 벌어진 이란의 반정부 시위. 폭력적인 탄압이 연일 벌어져도 외신기자들은 호텔에 감금되어 그 소식은 전해지지 못했다. 그런데 그 봉쇄를 뚫은 것은 트위터를 이용한 네티즌의 힘이었다. 이란 시위 도중 총에 맞고 숨진 여대생의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것도 트위터들이었고 당시 미국무부는 이란 소식을 듣기 위해 트위터 시스템 정비 계획을 연기하라고 요청할 정도였다.<BR> <BR> 우리나라에서도 트위터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건이 있었다.<BR> 온두라스에서 누명을 쓰고 잡혀있다는 한지수 씨의 사연이 전해진 건 그의 언니가 만든 인터넷 카페에서였다. 하지만 그의 사연이 국회의원에게 전달되어 국감에서 얘기되고 외교부가 나서게 된 데에는 트위터의 힘이 컸다. 트위터 안에서 그녀를 돕기 위한 모임이 생기고 지속적으로 글을 올리면서 트위터를 사용하던 정동영 의원에게까지 소식이 알려졌던 것.<BR> <BR> <B>만인 앞에 벌거벗겨진 나의 일상</B><BR> 미국 뉴욕의 청소년보호단체 사람들은 요즘 트위터에 빠져있다. 그 이유는 뉴욕의 어린 갱들이 트위터를 통해 공격 대상과 시간을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한 엄마는 풀장에 빠진 아들을 소방관들이 구하는 사이 진행과정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트위터를 떠나기도 했다. 트위터가 삶의 한 부분이 된 사람들에게 나타난 현상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공개, 공유하곤 하는데 최근 구글이 트위터 검색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그러한 개인의 삶이 트위터 검색을 통해 재구성되어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BR> 실제로 제작진이 트위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그 사람이 올린 글 중 몇 단어만을 주어도 3분 만에 그 사람을 찾아내고 개인정보를 다 뽑아낼 수 있었다. 이것은 트위터가 없을 때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BR> <BR> 트위터로 대표되는 마이크로블로그의 기본 정신은 실시간 소통과 개방성이다. 과연 그 특성이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하고 세상의 변화에 기여할 것인가? 아니면 부작용으로 작용해 우리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또 다른 테크놀로지로 남을 것인가? 트위터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거라고 예견되는 2010년 우리가 트위터에 주목하는 이유이다.<BR> <BR> <BR> <BR> * 방송에 출연하는 유명 트위터 이용자 <BR> - 소설가 이외수, 개그맨 정종철, 국회의원 정동영,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BR> <BR> <BR> 연출 : 이광훈 PD / 글ㆍ구성 : 장은조 작가<BR> [다시보기] 그것이 알고싶다 746회 썸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