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그것이 알고싶다 798회 <B>방사능, 프랑켄슈타인의 저주<br> <br> ▣ 방송일시 : 2011년 4월 23일(토) 밤 11시00분<br> ▣ 연출 : 정준기 / 글,구성 : 장윤정 <br></B> <br> <br> <br> <br> <I><b> “방사능은 인간이 만들어낸 괴물인가? <br>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를 계기로 파헤쳐보는 위험한 물질, 방사능의 모든 것“ <br></I> <br> # 현대 물리학의 승리, 그리고 재앙의 시작 <br></b> <br> 과학은 끊임없이 신의 영역에 도전했다. 20세기 초 원자를 연구하던 물리학자들도 마찬가 지였다. 과학자들은 수많은 실험과 연구 끝에 마침내 원자핵을 인공적으로 분열하는데 성 공했고, 그것으로부터 엄청난 에너지를 얻는 방법을 터득했다. 이 에너지와 함께 수많은 방사성 물질도 함께 얻었다. 46억년전 지구가 탄생하면서 생긴 방사성 물질을 이제 인간은 원자로라는 공간에서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 쉽게 얻게 된 것이다. 문제는 이 방사성 물질 로부터 나오는 방사능이 인간과 자연에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25년전 체르노빌과 25년후 후쿠시마의 사고는 방사능의 위력을 한껏 보여주었고 앞으로 얼마나 그 영향이 지속될지 아무도 모르고 있다. 신의 한계에 도전한 인간의 욕망은 이제 인간 스스로를 겨누는 날카로운 칼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과학은 승리했지만 재앙은 이제부터 시작되는 것인가? <br> <br> <b># 인간으로부터 비롯된 재앙 </b><br> <BR> 세계적으로 알려진 방사능 관련 사고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인간의 실수와 오판으로 벌어진 전형적인 인재(人災)라는 점이다. 1979년 미국 스리마일 섬 원전 사고, 1986년 구소련 체르노 빌 원전 사고, 1999년 일본 도카이무라 방사능 누출 사고 등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었던 각종 방사능 사고는 작업자들의 어이없는 실수와 잘못된 판단에 의해 일어났다. 원자력발전소는 제2, 제3의 안전 대책을 마련해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결국 사고를 일으키고 재앙을 불러오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사람의 실수이고 그것은 통제 불가능한 부분이다. 이번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는 표면적으로는 쓰나미라는 천재(天災)가 불러온 어쩔 수 없는 참사로 보이지만,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이 초기에 적절한 대응을 못했다는 점, 지금도 제대로 된 사고 파악과 수습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그래서 피해를 엄청나게 키웠다는 점에서 인간의 잘못으로 볼 만하다. 방사능 관련 사고의 실수는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몰고 온다. 그리고 피해자들의 상처는 너무나 깊고 크다.<br> <br> <B># 방사능의 영향에 대한 논란 </B><BR> <BR> 인간의 잘못으로부터 비롯된 방사능 피해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그 피해의 크기와 정 도는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05년 가을 체르노빌 원전 폭발 20주년을 맞아 UN은 체르노빌 원전 주변 지역의 방사능 오염 실태와 영향을 파악한 의미심장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러나 불과 반년여만 에 UN의 보고서가 엉터리라며 반대하는 학자들이 또 다른 체르노빌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 다. 토치 보고서라 불리는 이 보고서에서 과학자, 의학자들은 방사능이 인체와 환경에 미 치는 악영향이 국제기구나 각국 정부가 말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함을 경고하고 있다. 과연 어느 쪽의 말이 맞는 것인가?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의 영향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진단은 엇갈린다. 어느 정도의 방사능이 인체에 위험을 주는 수준이고, 방사능이 얼마만큼 오래 나쁜 영향을 줄지 아직 속시원한 답은 나와 있지 않다. 이는 방사능의 영향은 주로 수년, 수 십년 뒤에나 알 수 있는 미래의 얘기이고, 예측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한 가지 분명한 점은, 방사능은 지속적인 위협이라는 것이다. 지금 후쿠시마에서 진행되고 있는 불행도, 훗날 우리와 우리의 자손들에게 더 큰 불행으로 진전될지 모른다. 그 불행의 깊이와 크기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BR> <br> <B># 원자력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B><BR> <BR>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전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대대적인 반대 여론이 일어나고 있다. 좁은 국토에 무려 21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운용하고 있는 우리의 경우는 과연 어떨까? 고리, 월성, 울진, 영광 등 국내 주요 원전 30km 반경에는 무려 370만명이 산다. 경주에 는 핵폐기물을 버리는 방폐장이 건설 중이다. 이 지역 주민들에게 방사능이 주는 공포감은 일상이 되었다. 혹시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처럼 이 지역에도 방사능으로 인한 재앙이 찾아올 것인가? 아니면 잘 관리만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일까? 무조건 비관적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분명 잘못이다. 원자력은 유용한 에너지이고, 원전은 장점이 많다. 그러나 원전이 존재하는 한,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의 비극이 우리에게 절대 없으리라고 누구도 단언할 수 없다. 체르노빌의 비극은 25년을 돌아 후쿠시마로 왔다. 인간이 만든 괴물, 방사능의 위협은 다음에 어디를 향하게 될 것인가? 우리는 이 괴물을 과연 통제할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를 계기로 막연한 공포의 대상으 로만 인식하고 있던 방사능의 실체에 대해 알아보고, 방사능이 주는 위협에 어떻게 대처해 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BR> [다시보기] 그것이 알고싶다 798회 썸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