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그것이 알고싶다 864회 <b>그는 정말 몰랐을까<br> - 뺑소니 미스터리</b><br> <br> <b>▣ 방송 일자 :</b> 2012. 10. 6 (토) 밤 11:00<br> <br> <b># 뺑소니, 범인은 동거남?</b><br> 지난 6월 20일 밤, 전남 영암. 8남매의 어머니인 전숙희(53세, 가명)氏가 집에서 200여 미터 떨어진 인적 드문 도로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는 전氏의 동거남인 김주철(50세, 가명)氏. 집 인근에 자신의 트럭을 주차하고 귀가하던 중 집 앞 도로에서 동거녀를 발견하고 119에 구조 전화를 했다는데... 시신에는 가슴 위로 자동차의 타이어 자국이 선명했다. 누군가 그녀를 자동차로 역과한 후 달아난 것이 분명했다. 경찰은 뺑소니로 판단, 즉각 수사에 착수했고 사고 지역을 운행한 버스의 블랙박스를 확보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충격적인 진실이 들어 있었다. 신고자인 동거남 김氏의 트럭이 사고 시간대에 그 도로를 지나간 것이다!<br><br> <b># 진실 게임 - 알았을까, 몰랐을까</b><br> 시신에 찍혀 있는 타이어 자국도 트럭의 그것과 일치했다. 뒷바퀴에서는 숨진 전氏의 DNA가 검출됐다. 전氏를 밟고 지나간 것은 의심할 나위 없이 그 트럭이었고 운전자는 동거남 김氏였다. 그렇게 사건은 해결되는 듯 했다. 그런데!<br><br> <b> 나는 전혀 몰랐습니다</b><br><br> 평소에도 덜컹대는 소리가 많이 나는 오래된 1톤 트럭이라 사고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동거남 김氏. 몰랐기 때문에 도망간 것도 아니고 따라서 뺑소니가 아니라는 것이다. 목격자도, 현장을 비추는 CCTV도 없다. 이미 고인이 된 피해자는 말이 없고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은 가해자인 김氏 한 명 뿐. 그는 정말 몰랐을까. <br><br> 그런데 우리는 취재 도중 ‘사고 사실을 몰랐다’는 가해자의 진술이 대부분의 뺑소니 사건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고 재판부도 그 주장을 상당 부분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알고도 도주했다면 뺑소니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돼 엄히 처벌되지만, 몰랐다면 단순한 교통사고로 처리돼 대부분 집행유예 혹은 벌금형으로 풀려난다는 것이다. 문제는 가해자가 ‘사고 사실을 알았다’는 객관적인 증거를 찾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는 점이다. <br><br> 전숙희氏 사망 사건도 ‘알았는가, 몰랐는가’ 하는 진실 게임 속에서 3달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속이 타들어가는 것은 ‘그가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하는 유족들이다. <br><br> <b>차가 사람을 타고 넘어갔는데 몰랐다는 게 말이 됩니까<br> <br> ‘알고 있었다’는 증거를 어디서 찾아야 합니까</b><br> <br> <b># 전격 실험! 그는 정말 몰랐을까?!</b><br> 차바퀴로 사람을 밟고 지나가는데도 운전자가 모를 수 있을까? 우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이를 확인해 보기로 했다. 인체의 특성과 유사한 실리콘 더미를 특수 제작, 실험에 착수했다. 그리고 사고 현장에서 운전자가 사고 사실을 인지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몇 가지 증거들을 찾을 수 있었는데... <br><br>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한 뺑소니 사망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고 가해자의 고의성을 스스로 입증해야 하는 뺑소니 피해자들의 눈물을 들여다본다.<br><br> [다시보기] 그것이 알고싶다 864회 썸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