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그것이 알고싶다 865회 <b> 기묘한 실종<br> - 사라진 회장님과 2,200억</b><br><br> <b>▣ 방송 일자 : </b>2012. 10. 13 (토) 밤 11:00<br><br> <b># 사라진 회장님과 2,200억원</b><br> 계열사 5개, 자산 규모 1조 5천억 원! 1999년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투자회사를 운용하다 부도를 내 부산 경제를 뒤흔들었던 삼부 파이낸스의 양재혁 회장(58세)이 지난 7월 13일 갑자기 사라졌다.<br> 양 회장은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며 수 천 억에 달하는 서민들의 돈을 끌어들였다. 하지만 투자금중 1,116억원을 빼돌려 계열사를 설립하고 호화생활 경비로 써버린 혐의 등으로 지난 1999년 9월 대검 중수부에 구속됐으며 징역 5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하다 지난 2004년 출소했다. 구속 당시 양 회장은 투자자들의 손실을 변제하겠다며 삼부 파이낸스의 잔여 자산 2,200억 원을 최측근이었던 하 모氏(前 삼부 파이낸스 재무이사)에게 맡겼다. 문제는 양 회장이 출소한 뒤 하氏가 잠적해버려 그 돈도 사실상 증발해버렸다는 사실이다. 출소 후 줄곧 하氏의 행방을 뒤쫓던 양 회장은 실종 당일인 지난 7월 13일, 하氏를 만나러 속초로 떠났고 그 날 오후 속초항 방파제 부근에서 휴대전화 배터리가 분리된 뒤로 소식이 끊겼다. <br><br> <b># 회장님의 기묘한 행적</b><br> 실제로 양 회장의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하氏를 만나면 무슨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자신이 사라지면 경찰에 신고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하氏가 2,200억 원을 들고 잠적한 이상 순순히 그 돈을 내어줄 일이 없고 세 달이나 연락이 두절된 것은 분명 양 회장의 신변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양 회장의 지인들은 입을 모았다. 경찰도 납치 등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br><br> 실종 54일째인 지난 9월 5일, 양 회장의 한 측근에게 의문의 전화가 걸려왔다. 발신자는 양 회장 본인이었다! <br><br> <b>“하00이가 중국 교포 둘을 매수해가지고 내가 지금 감금돼있습니다”</b> <br><br> 하氏에게 납치된 것일까.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아들의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 한 통이 도착했다. 신용카드가 사용됐다는 카드회사의 알림 문자였다. 당시 아들의 카드를 갖고 있었던 이는 아버지, 그러니까 양 회장이었다! <br><br> <b># 실종 미스터리 - 납치인가, 자작극인가</b><br> 카드가 사용된 곳은 아들이 사는 곳에서 7km 떨어진 대형마트! 양 회장은 그곳에서 25,850원 어치의 식료품을 구입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마트에 적립카드를 만들어 포인트를 적립한 사실도 확인됐다. CCTV 속의 양 회장은 눈에 띄는 개량한복을 입고 태연하게 물건을 둘러보는 등 누군가에게 납치되었다고 보기 어려운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실종 후 양 회장을 만났다는 한 측근도 그에게서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br><br> 양 회장의 실종은 혹, 2,200억을 들고 사라진 하氏를 잡기 위한 고도의 ‘작전’은 아닐까. <br><br> 우리는 취재 도중 양 회장이 실종 당일까지 매일 작성한 일기를 입수했다. 일기에는 2,200억 원을 들고 사라진 하氏를 찾기 위한 양 회장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마지막 일기에는 이런 구절이 적혀 있었다. <br><br> <b>“하00의 대리인으로부터 13일 속초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b> <br><br> 양 회장은 정말 하氏를 만난 것일까? 아니면 이 모든 것이 그의 ‘자작극’인가. 그리고 사라진 2,200억 원은 어디로 간 것일까?<br><br> 양 회장의 행방을 뒤쫓던 중 우리는 그가 머물던 거처를 찾을 수 있었다. 그곳에는 양 회장 실종 미스터리를 풀어줄 열쇠가 놓여 있었는데...<br><br>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삼부 파이낸스 양재혁 회장 실종 사건의 전모를 밝힌다.<br><br> [다시보기] 그것이 알고싶다 865회 썸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