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그것이 알고싶다 913회 <center><b>M16 방아쇠는 누가 당겼나</b><br><br></center> 방송 일자 : 2013. 10. 12 (토) 밤 11:15<br> 연 출 : 최민철, 글/구성 : 장윤정<br><br> <b>#한 남자의 외침 그리고 의문의 파일</b><br> 인파가 붐비는 도심 한 가운데 갑작스런 가스총 총성이 울렸다. 도심을 공포로 몰아넣은 남자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고, 자신 앞에 있는 다른 두 사람을 향해 고함을 질러댔다. 급기야, 두 사람의 손에 수갑까지 채우며 남자는 한결같이 무언가를 요구했다.<br><br> <b>“기록 가져와 빨리 기록 가져와!”</b><br> -2004.02.26. 사건 녹취록 중-<br><br> 소동을 피운 남자는 당시 국방부 소속 조사관이었던 한 현역군인, 그가 그리도 간절히 요구한 건 자신이 작성했던 문건이었다. 당시 국방부 소속 특별 조사단(이하 특조단)과 대통령 소속인 의문사 진상 규명 위원회(이하 의문사위)는 같은 사건을 수사하고 있었다. 군 조사관이 남몰래 보관해 놓은 문건은 무엇에 대한 기록이며 그는 왜 가스총으로 공포탄까지 발사하며 그 기록을 지키려 했을까? <br><br> <b>#24살 젊은 병사의 의문의 죽음 - 허일병 사망 사건</b><br> 그 날은 허원근 일병이 군 입대후 첫 휴가를 가기 하루 전 날이었다. 유서는 없었다. 그러나 허일병은 대인살상용 무기 M-16 소총의 총구를 자신의 몸에 갖다 대고 무려 3발씩이나 쏘아 자살했다고 한다. 당시 부검감정서에 따르면 사인은 두부총상.<br><br> <b> “모포를 벗기고 아들의 사체를 처음 봤거든요.<br> 자기 몸에다가 이렇게 세 발의 총을 쏠 수가 있느냐..”</b><br> -故 허원근의 父<br><br> <b>“총을 갖다 대가지고 당겼는데 안 죽어서 다시 머리에 대고 쐈다.. M16인데.. <br> 말이 안 되는 거지. 한 방 맞으면 정신이 확 나가버리는데.”</b><br> -당시 부대원들 진술 중-<br><br> <b>#풀리지 않은 의혹들</b><br> 허원근 일병이 죽은 채 발견되던 날, 군부대원들의 대다수는 총성 두 발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허원근 일병의 몸에 남은 총상은 세발인데, 군부대원들은 2번의 총성을 들었고 탄피 역시 단 두 개가 발견됐다. 한 때 세발의 탄피가 모두 발견되었지만 그것은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육군 과학 수사 연구소에 의뢰된 총기 번호가 수정되거나 최초 지휘보고 시간이 조작되는 등 미심쩍은 점이 한 두 군데가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껏 군에서는 이런 문제들이 단순한 실수라고 해명해왔다. 실수라기엔 너무나 큰 문제임에도 명쾌하게 해명된 의혹은 없다.<br><br> <b>#하나의 죽음, 두 개의 결론 </b><br> 조사에 들어간 의문사위 측은 허일병의 죽음은 타살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국방부는 자체 조사를 통해 의문사위의 타살 주장을 반박하며 허일병의 죽음은 자살이라고 못 박았다. 그리고 지난 8월 항소심 재판부는 허일병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허일병의 사인을 자살이라고 판결했다 .타살이라는 1심 재판부의 결정을 뒤집은 것이었다. 29년 전, 한 병사의 의문스런 죽음은 수많은 논란을 남긴 채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br><br> <b>허일병 같은 경우에도 가슴 쏘고 머리 쏘는 것이 <br> 드문 예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br> 하지만 여러 발을 쏘아서 자살하는 예가 있기 때문에....</b><br> -국방부 특조단 자문위원 법의학자 교수-<br><br> <b>자기 가슴을 두 번이나 쏘고 왜 그렇게 하겠습니까. 그냥 머리에 한 발을 쏘죠. <br> 제 32년 간의 경력으로는 자살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 머리에 대고 총을 쏩니다. </b><br> -美 범죄학자 Manuel J. Munoz-<br><br>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사건 관계자들의 증언은 물론, 3D 모션 캡쳐 같은 최첨단 기법과 국내외 전문가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 그 날의 진실에 접근해보고자 한다. <br><br> [다시보기] 그것이 알고싶다 913회 썸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