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그것이 알고싶다 923회 <center>송년특집 그것이 알고 싶다<br> <b>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b><br><br></center> 방송 일자 : 2013년 12월 28일 (토) 밤 11시 15분<br> 연 출 : 소형석, 글/구성 : 장윤정<br><br> <b>#저는 도피중인 범죄자의 아내입니다.</b><br> 한 여자가 자신이 범죄자의 아내라며 편지를 보내왔다. 그녀의 남편은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연쇄 납치를 벌여왔던 조직의 일당이자 리더인 최세용이었다. 그녀는 우리에게 자신의 남편이 억울하다고 말했다. 2007년 안양의 환전소에서 발생한 여직원 살인사건부터 필리핀 연쇄 납치사건까지, 이 조직의 대담하고 치밀한 범행이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통해 드러났다. 그리고 최세용이 마침내 태국에서 체포된 사실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방송 후 6월, 법무부에서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 매우 이례적인 방법으로 범죄자를 국내로 송환해 수사를 진행했는데… 과연 6년 전 살인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이들이 그동안 벌여온 연쇄납치의 피해자들을 찾을 수 있을까? <br><br> <b>#정의는 천천히, 하지만 반드시 온다</b><br> 11년 전, 평범한 여대생이었던 故하지혜씨가 야산에서 영문도 모른 채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그 뒤엔 살인을 청부하고도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받아 자유롭게 지내던 한 재벌가의 사모님이 있었다. 방송 이후 사람들은 이 사실에 분노했고, 결국 사모님의 주치의와 우리에게 방송을 중단해달라고 했던 회장님이 구속됐다. 또 형집행정지에 관한 법이 엄격하게 개정되었다. <br><br> 내 그 고마움은 진짜 잊지 않았지, 내가 오죽하면 한이 풀렸다고 얘기했겠나<br> - 故하지혜 아버지 인터뷰 中<br><br> 한 개인의 사건이 우리 사회에 남긴 메시지는 무엇일까? 그러나 이 사건의 일단락만으로 제 2의 ‘사모님’을 막을 수 있을까?<br><br> <b>#나는 죽이지 않았습니다</b><br> 2000년 8월, 익산에 약촌오거리 대로변에서 택시기사가 칼에 수십 차례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며칠 뒤 사건의 목격자였던 다방배달원 15살 최군이 피의자로 지목됐다. 그리고 13년 후, 어느 새 청년이 된 최군은 교도소 밖으로 나와 이렇게 외치고 있었다.<br><br> 계속 맞으니까 진짜 내가 죽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 그러니까 이제 그냥 “제가 했어요” 이렇게 얘기했어요.<br> - 최군 인터뷰 中<br><br> 당시 관할 경찰서의 강압 수사로 인해 허위자백을 했다고 주장하는 최군. 2013년 6월, 우리는 최군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힘썼던 변호사, 전문가들과 함께 13년 동안 잠들었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했고, 그의 앞에 재수사의 길이 열리길 기대했다. 그리고 방송 후 관할 경찰서는 재검토의 입장을 발표했는데… 13년이 지난 지금, 최군은 자신의 억울함을 풀 수 있을까? 진범을 잡기위해 노력한 형사, 진실을 알기 위해 꾸준히 기사를 써온 기자, 최군의 억울함을 풀어주려 하는 변호사 등등. 이들을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br><br>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br> - 에릭 홉스봄(1917~2012, 사학자) <br><br> 2013년 한 해 동안 우리는 카메라를 통해 수많은 사건들과 사람들을 만났다. 송년특집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13년 우리가 목격한 안타깝고 절망적인 사건들의 이후 이야기를 살펴보고, 세상이 우리에게 쥐어준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모색해본다.<br><br> [다시보기] 그것이 알고싶다 923회 썸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