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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좋은 태인(공유)은 하얀장미 한 송이를 사 보리(공효진)의 집 대문에 꽂아두고 뛰어간다. 태인으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은 보리는 처음으로 프러포즈를 받아봤다며 기분 좋아하지만 현우(김다현)는 섭섭해 한다. 불안한 젬마(최여진)는 현우에게 태인을 말려달라고 부탁한다. 현우로부터 정식으로 집안 식구들에게 인사를 가자는 제안을 받은 보리는 가슴이 쿵쾅거린다. 보리가 인사를 간다는 소식에 태인은 초조해한다. 영애(양금석)는 집에 온 보리에게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 보는 것이 아니라고 훈계한다. 태인은 충격을 받은 보리를 끌고 나간다. 현우는 누나에게 강하게 항의 하지만 영애는 들은 체도 하지 않는다. 속상한 현우는 교장(박인환)에게 넋두리를 하고 보리와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을 한다. 보리의 집을 찾아간 현우는 태인이 보리의 입술에 키스를 하는 모습을 보고 얼어붙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