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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기] 궁금한 이야기 Y 710회 710회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일 2024.11.22 (금) 조회수 3888
그는 왜 쓰레기 집을 지키나. 대구 중구 한 주택가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는 수상한 소문이 떠돌고 있다는데. 방범대원들은 벌써 수년째 이곳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했다. 그 정체는 바로 3층짜리 단독 주택! 문제는 집 전체를 산처럼 위태롭게 쌓아 올린 ‘쓰레기’였는데. 사람이 사는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 데다 오래된 잡동사니들 때문에 집주인을 만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 대체 이 수상한 집의 정체는 무엇일까? “여기 동네가 좋았던 동네인데 완전 쓰레기장이 되고.” “이렇게 계속 쌓다 보니까 다 기울어진 거예요. 동네 사람들 아주 성화죠.” - 동네 주민들 INT 中 바로 그때! 쓰레기 사이로 전혀 예상 밖의 남자가 나타났는데. 멀끔한 양복 차림으로 능숙하게 쓰레기 산을 타고 집을 나서는 남자는 바로 최 씨(가명)였다. 바쁘게 길을 나선 그가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동네 교회. 사람들 앞에서 찬양을 인도하는 그의 직업은 바로 '목사'였는데. 주민들과 대화를 꺼린다는 소문과 달리 그는 제작진과의 만남을 흔쾌히 응했다. 하지만 대화를 위해 집 근처에 다다르자 황급히 차량 뒤로 몸을 숨긴 최 씨. 그는 주민들의 눈치를 보면서도 꿋꿋이 쓰레기 집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최 씨는 왜 쓰레기 집을 포기하지 못하는 걸까? “필요가 있어서 갖고 온 건데 오래되다 보니까 잡동사니처럼 보이는 거예요.” “내 목적은 노아의 방주를 짓는 거예요. 내 나름 소명이라고.” - 최 씨 INT 中- 오갈 곳 없는 사람들에게 거처를 마련해주는 등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필요한 자재를 모으는 중이라는 최 씨. 그러나 취재 도중 최 씨를 잘 알고 있다는 이웃 주민에게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가 종종 주민들의 물건을 훔쳐 고물상에 내다 팔며 문제를 일으킨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는 것! 쓰레기를 모으며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고 있는 그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 이번 주 SBS 는 2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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