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골프- 이민영, 펀치샷 앞세워 불꽃타
SBS Golf
입력2014.04.11 09:41
수정2014.04.11 09:41
이민영은 10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골프장(파72·6천18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작년 11월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신고한 이민영은 신인 김민선(19·CJ오쇼핑)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쾌청한 날씨 속에 열린 1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른 이민영은 동계 훈련 동안 연습한 펀치샷이 큰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펀치샷은 지면에 깔릴 정도로 볼을 낮게 날아가도록 하는 기술샷으로, 선수들은 강한 맞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이 샷을 구사한다.
이민영은 "작년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을 끝내고 3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펀치샷을 연습했다"며 "오늘 맞바람이 불거나 내리막이 있는 홀에서 펀치샷을 많이 날려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잡은 이민영은 11번홀(파4)에서 7m짜리 버디 퍼트를 넣었다.
이후 파행진을 이어가던 이민명은 18번홀(파5)에서 52도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을 홀 2m에 떨어뜨린 뒤 버디로 연결, 기분 좋게 첫날을 마쳤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정규투어에 데뷔한 김민선은 175㎝의 큰 키에서 내뿜는 장타를 날리며 공동 선두에 올라 신인왕 후보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김민선은 버디를 잡은 7개 홀에서 8번 아이언보다 긴 클럽을 잡지 않았다.
김민선은 "4∼5m 거리의 버디 퍼트는 잘 들어갔는데 오히려 짧은 퍼트를 놓쳤다"며 아쉬워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생활을 청산하고 국내 무대에 복귀한 안시현(30·골든블루)은 보기 없이 4언더파 68타를 쳐 김효주(19·롯데), 최유림(24·고려신용정보) 등과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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