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골프> 히메네스, 첫 50대 메이저 우승 도전
SBS Golf
입력2014.04.14 08:43
수정2014.04.14 08:43

미겔 앙헬 히메네스(50·스페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마지막 날 우승 가능성을 남겨뒀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인 히메네스가 우승할 경우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령 챔피언이 된다. 현재 기록은 1968년 PGA 챔피언십 줄리어스 보로스의 48세 4개월이다.
히메네스가 이날 기록한 66타는 마스터스 사상 50대 선수가 기록한 최저 타수 타이기록이다.
1967년 벤 호건이 54세 나이로 66타를 친 적이 있고 2010년에는 50세였던 프레드 커플스가 역시 66타의 성적을 냈다.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이 없는 히메네스는 "50살이 됐다고 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도 얼마든지 공을 멀리 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히메네스는 "내가 그렇다고 장타자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마음먹은 대로 공을 구사할 경쟁력은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챔피언스투어 데뷔를 앞둔 그는 "나는 내가 좋아하는 골프를 치면서 그것을 즐겨왔다"며 "투어 생활을 시작한 지 26년째인데 앞으로 또 다른 25년에도 이렇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편 올해 대회에는 50대 선수가 6명이나 컷을 통과해 노장 선수들의 '관록'이 돋보이고 있다.
히메네스 외에 프레드 커플스(55·미국), 비제이 싱(51·피지), 베른하르트 랑거(57·독일), 샌디 라일(56·스코틀랜드), 래리 마이즈(56·미국)가 그들이다.
커플스가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0위에 올랐고 랑거는 3오버파로 공동 24위, 싱은 4오버파로 공동 29위를 달리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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