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세 톰 왓슨, 내년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출전
SBS Golf
입력2014.07.02 13:33
수정2014.07.02 13:33

만64세의 베테랑 골퍼 톰 왓슨(미국)이 2015년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의 특별 초청장을 받았다.
브리티시오픈을 주최하는 로열 앤드 에인션트 골프클럽(R&A)은 '골프의 성지'인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내년 브리티시오픈에 왓슨을 초청했다 2일 밝혔다.
R&A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 출전하는 왓슨에게 5개의 클라레 저그가 그려진 특별 배지를 선물하며 초청 의사를 전했고 왓슨도 수락했다.
클라레 저그는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에게 주는 은제 주전자로, 왓슨은 이 대회에서 다섯차례 우승했다.
왓슨은 "세인트 앤드루스는 내 골프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은 곳"이라고 말했다.
R&A는 브리티시오픈 역대 챔피언들에게 만 60세까지만 출전할 수 있는 규정을 뒀다.
그러나 왓슨이 2009년 대회에서 만 59세의 나이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하자 톱10안에 든 역대 챔피언들에게 5년간 출전권을 주도록 규정을 바꿨다.
왓슨은 올해로 5년간의 출전권이 만료되지만 R&A는 내년에도 왓슨을 초청했다. 내년은 왓슨이 커누스티 코스에서 처음으로 클라레 저그를 들어올린지 4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왓슨은 브리티시오픈의 개최순회 코스인 커누스티, 턴베리, 뮤어필드, 로열 트룬, 로열 버크데일에서 1차례씩 우승했지만 정작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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