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개발공사 호텔·골프장사업 매각 어떻게 되나
SBS Golf
입력2015.02.11 13:57
수정2015.02.11 13:57
신임 사장 입장·경영진단 결과 간극…3월 협의기구 구성
전남개발공사가 운영하는 골프장과 한옥호텔 등 관광분야 사업 매각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신임 양지문 개발공사 사장은 관광사업 분야 모두 적자 라면서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전남도의 경영진단에 따르면 관광사업 분야 모두를 매각하기에는 쉽지만은 않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양지문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개발공사가 자회사를 두고 운영하는 관광사업 분야 모두 적자"라며 경도골프장, 한옥호텔인 오동재, 영산재, 땅끝 호텔 등을 민간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개발공사는 정부 위수탁 사업인 남악신도시와 광주·전남혁신도시 조성 사업 외에는 흑자를 내는 곳이 없다"며 적자사업에 대한 매각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시사했다.
양 사장은 다만 "개발공사가 운영하는 울돌목 거북선 운영사업은 적자지만, 역사성이 있기 때문에 민간에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남도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21일까지 경영진단 용역 전문 업체인 ㈜네모파트너즈에스씨지에 의뢰해 개발공사에 대한 경영진단 용역을 시행한 결과는 양 사장의 입장과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영진단 결과, 개발공사가 경도골프장과 영산재, 오동재, 땅끝 호텔 등 사업에 과도하게 투자해 원금, 금융비용 상환에 어려움을 겪거나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매각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이 제기됐다.
용역업체는 영산재, 오동재, 땅끝 호텔은 수익성 한계로 민간매각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해당 호텔의 영업을 종료한 뒤 의료복합시설, 재활용시설 등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도골프장(1단계)은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골프빌라(2단계) 사업과 관련해서는 높은 분양가에 따른 미분양이 우려되기 때문에 분양가능성 및 투자재원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거북선은 개발공사가 직접 운영하기보다는 여수시와 해남군에 여수시와 해남군에 운영권을 양도 및 이양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경도골프장 매각과 관련해서만 양 사장 입장과 경영진단 결과가 일치했다.
이낙연 지사가 취임을 전후해 전남개발공사 부채를 줄이려면 경도골프장을 매각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후 민간업체 4곳이 경도골프장 매입 의사를 개발공사에 전달해와 매각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개발공사는 경도골프장을 매각하면 골프장 부채 1천950억원 탕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개발공사는 여수시 경호동 대경도 일대 216만8천㎡ 에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3천600억원이 투자해 골프장 27홀, 콘도 100실, 기업연수부지, 상업용지 등이 조성했다.
지난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경도골프장매출액은 96억원(골프장 72억원, 콘도 2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66% 신장했다.
지난해 6월 말 27홀을 개장한 이후 9월 말까지 3만2천여명이 방문하는 등 27홀 확장 후 매달 1만여명이 골프장을 찾아 지난해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전남도와 개발공사는 다음 달까지 협의기구를 구성한 뒤 민간매각 등 개발공사 운영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개발공사의 한 관계자는 11일 "민간매각을 추진하려면 시장 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다음 달까지 협의기구가 구성되면 민간매각 대상 사업이 간추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간매각 대상 사업을 확정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전남개발공사가 운영하는 골프장과 한옥호텔 등 관광분야 사업 매각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신임 양지문 개발공사 사장은 관광사업 분야 모두 적자 라면서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전남도의 경영진단에 따르면 관광사업 분야 모두를 매각하기에는 쉽지만은 않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양지문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개발공사가 자회사를 두고 운영하는 관광사업 분야 모두 적자"라며 경도골프장, 한옥호텔인 오동재, 영산재, 땅끝 호텔 등을 민간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개발공사는 정부 위수탁 사업인 남악신도시와 광주·전남혁신도시 조성 사업 외에는 흑자를 내는 곳이 없다"며 적자사업에 대한 매각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시사했다.
양 사장은 다만 "개발공사가 운영하는 울돌목 거북선 운영사업은 적자지만, 역사성이 있기 때문에 민간에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남도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21일까지 경영진단 용역 전문 업체인 ㈜네모파트너즈에스씨지에 의뢰해 개발공사에 대한 경영진단 용역을 시행한 결과는 양 사장의 입장과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영진단 결과, 개발공사가 경도골프장과 영산재, 오동재, 땅끝 호텔 등 사업에 과도하게 투자해 원금, 금융비용 상환에 어려움을 겪거나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매각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이 제기됐다.
용역업체는 영산재, 오동재, 땅끝 호텔은 수익성 한계로 민간매각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해당 호텔의 영업을 종료한 뒤 의료복합시설, 재활용시설 등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도골프장(1단계)은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골프빌라(2단계) 사업과 관련해서는 높은 분양가에 따른 미분양이 우려되기 때문에 분양가능성 및 투자재원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거북선은 개발공사가 직접 운영하기보다는 여수시와 해남군에 여수시와 해남군에 운영권을 양도 및 이양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경도골프장 매각과 관련해서만 양 사장 입장과 경영진단 결과가 일치했다.
이낙연 지사가 취임을 전후해 전남개발공사 부채를 줄이려면 경도골프장을 매각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후 민간업체 4곳이 경도골프장 매입 의사를 개발공사에 전달해와 매각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개발공사는 경도골프장을 매각하면 골프장 부채 1천950억원 탕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개발공사는 여수시 경호동 대경도 일대 216만8천㎡ 에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3천600억원이 투자해 골프장 27홀, 콘도 100실, 기업연수부지, 상업용지 등이 조성했다.
지난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경도골프장매출액은 96억원(골프장 72억원, 콘도 2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66% 신장했다.
지난해 6월 말 27홀을 개장한 이후 9월 말까지 3만2천여명이 방문하는 등 27홀 확장 후 매달 1만여명이 골프장을 찾아 지난해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전남도와 개발공사는 다음 달까지 협의기구를 구성한 뒤 민간매각 등 개발공사 운영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개발공사의 한 관계자는 11일 "민간매각을 추진하려면 시장 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다음 달까지 협의기구가 구성되면 민간매각 대상 사업이 간추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간매각 대상 사업을 확정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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