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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데이, 경기 중 기권 "시한부 어머니와 함께할 시간 필요하다"

SBS Golf
입력2017.03.23 11:08
수정2017.03.23 11:08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호주)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어머니에 대한 걱정 때문에 경기에 집중할 수 없다며 경기 중 기권을 선언했다.

제이슨 데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7 WGC 델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첫날 펫 페레스(미국)와의 경기 중 기권했다. 6번 홀까지 데이가 3타 뒤진 상황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데이는 어머니가 올해 초 폐암 진단과 함께 12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고 오늘내일 중에 수술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 도중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데이는 "어머니가 겪는 고통을 생각하면 내가 지금 골프 경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어머니는 경기에 집중하라고 다독였지만 현재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를 위해 함께 보내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머니는 내가 골프를 하는 이유이고 내게는 가족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SBS골프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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