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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내 최초 골프 인성 교육자 양성

SBS Golf 이향구
입력2017.04.12 10:33
수정2017.04.12 10:33

더 퍼스트 티(The First Tee)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비영리단체로, 골프 기술뿐만 아니라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인성을 함양하고,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더 퍼스트 티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평생 스포츠로 골프를 가르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더 퍼스트 티 9가지 핵심가치(정직, 윤리, 스포츠맨십, 존중, 자신감, 책임, 인내, 예의, 판단)를 가르친다.

핵심가치는 자신의 감정을 관리하고, 원활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등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삶의 기술들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더 퍼스트 티 커리큘럼은 스포츠를 통한 유소년 발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에 의해 만들어졌고, 더 퍼스트 티 지도자 교육과정을 이수한 코치들이 가르친다. 골프스윙의 기초와 골프게임을 배우면서 함께 진행되며 대인관계와 자기관리, 목표설정과 역경극복을 하는 스킬을 전달한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전파하기 위하여 1997년 출범된 더 퍼스트 티는 현재 미국의 모든 주에서 본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201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4백만명 이상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골프를 통한 참된 인성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퍼스트 티 설립 파트너로는 미국의 PGA 투어, LPGA, PGA of America, USGA,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있으며, 현재 더 퍼스트 티의 명예회장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다.

퍼스트 티 코리아(The First Tee of Korea)는 더 퍼스트 티의 한국지부로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2015 프레지던츠컵'이 남긴 유산이다. 우리나라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골프를 소개하고, 골프경기에 내재된 다양한 가치를 통해 아이들의 인성을 발달시키고,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2016년 4월 15일 설립되었다.

오는 25일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에서 대단원의 막을 여는 더 퍼스트 티의 모든 교육 프로그램은 교육생들이 골프에 포함된 9가지 핵심가치를 통해 자신의 삶의 가치를 배우고, 올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본 교육을 맡게 될 코치들 역시 중요하다. 따라서 이번 코치 교육 참가자들을 선발할 때에도 코치교육 신청자들이 골프에 대한 전문성과 아이들과의 교감 능력, 리더십 등을 갖고 있는지를 1차로 평가한 뒤 추가적으로 더 퍼스트 티 교육이념에 대한 이해와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지 등을 평가했다.

코치들은 교육시 단순히 아이들에게 골프레슨만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9가지 핵심가치 등과 아이들이 효율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중추적 역할을 해주어야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본 교육이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미국의 코치 시장은 코치 수가 무려 3,700여명으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며, 다양한 교육 방법론과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더 퍼스트 티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코치교육 후 정식으로 한국인 출신의 코치가 탄생하면 이제는 국내에서도 공식적으로 더 퍼스트 티 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되며, 이로 인해 국내 인성교육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코치 육성 방안에 대해 (재)나인밸류스 김원섭 상임이사는 “앞으로 국내 코치들이 전 세계 더 퍼스트 티 코치들과 함께 코칭기술교류 및 상호 협력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고, 나아가 이들이 지속적으로 코치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확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SBS골프 이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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