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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프리뷰] 36년 만에 팀 대항전 부활, 취리히 클래식

SBS Golf 이향구
입력2017.04.27 09:21
수정2017.04.27 09:21

PGA 투어에 팀 대항전이 부활한다. 오는 4월 28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올리언스 애번데일 인근의 TPC 루이지애나에서 열리는 취리히 클래식에서다.

PGA에서는 1981년 이후 팀 대항전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이에 2017 취리히 클래식은 오랜 공백을 깨고 36년 만에 팀 대항전 대회 방식을 채택했다.

이번 취리히 클래식은 총 80팀, 16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1라운드는 2명의 선수가 하나의 공을 번갈아가며 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한다. 2라운드에서는 포볼 방식으로 바뀌어 2명의 선수가 각자 공을 쳐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한다. 이 중 상위 35개팀, 70명의 선수가 3라운드에 진출하며 3라운드는 다시 포섬, 4라운드는 포볼로 우승팀을 가린다.

경기방식은 다르지만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PGA 투어 우승자 혜택과 동일하다. 우승팀 선수에게는 각각 페덱스 컵 포인트 400점과 2년간 PGA 투어 시드가 부여된다.

취리히 클래식은 코리안 군단과 인연이 깊다. 최경주와 노승열 모두 취리히 클래식에서 자신의 PGA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최경주는 2002년 취리히 클래식의 전신인 컴팩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노승열 또한 PGA 진출 3년 만인 2014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값진 우승을 쌓았다.

이에 이번 대회 출전을 앞두고 기대가 높다. 특히 PGA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 톱10에 진입하며 상승세 중인 강성훈은 김시우와 한 조를 이뤄 대회 출전 예정이다. 여기에 안병훈과 노승열도 손을 잡았다. 코리안 군단의 맏형 최경주는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찰리 위(위창수)와 함께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한편, 제이슨 데이는 리키 파울러와,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는 리우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절친한 헨릭 스텐손과, 조던 스피스는 라이언 파머와 한 팀을 이뤘다. PGA 대표적 장타자는 버바 왓슨은 자신과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장타자 제이비 홈즈와 손을 잡았다.

지난해 PGA에 혜성같이 등장한 신예 브룩스 코엡카는 아마추어로 활약하고 있는 자신의 동생 체이스 코엡카를 초청해 마음을 맞춰 우승을 노린다. 

[사진=Getty Images/이매진스]

(SBS골프 이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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