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경쟁력’ 갖춘 코스 세팅, 올해는 무엇이 달라지나?
SBS Golf 이향구
입력2017.06.13 13:30
수정2017.06.13 13:30


강지영 베어즈베스트 청라 대표는 “코스를 변경한 이유에 대해 내셔널 타이틀에 걸맞은 코스 구성을 위한 노력뿐만아니라 갤러리 이동이 용이하고 편안하게 관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심 때문에 코스를 변경하게 됐다. 이에 따라서 지난해 대회가 열렸던 유럽 코스 1번 홀은 전면 개방해 갤러리들을 위한 장소로 마련했다” 고 코스 변경 배경을 전했다.
올해 대회가 열리는 미국코스(Out)와 오스트랄아시아코스(In)의 총 전장은 6835야드로 지난해 6619 야드 보다 216야드 길게 세팅된다. 특히 올해 새롭게 바뀐 미국 코스는 코스 자체가 광활하고 시원하나 긴 홀들이 많고,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전략적인 코스 공략이 중요해 보인다.
새로 바뀐 미국코스는 베어즈 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의 3개 코스 중 가장 길고, 섬세한 매니지먼트가 필요한 코스이다. 대회 승부처인 ‘곰의 지뢰밭(Bear’s Landmine, 12번홀~14번홀) 만큼이나 난이도가 높은 미국 코스 4번(파4), 5번홀(파4)과 6번홀(파5)은 워터해저드를 두르고 있어 갤러리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하는 동시에 참가 선수들을 대회 기간 내내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강지영 대표는 특히 8번홀(파4, 417야드)과 9번홀(파4, 428야드)을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 8번홀과 9번홀은 미국코스에서 파4 중 긴 홀에 속하고 특히 9번홀은 도그레그 홀이라 세심한 공략이 중요하다. 그리고 매해 어려운 홀로 손꼽히는 일명 ‘곰의 지뢰밭’인 12번홀(파3), 13번홀(파4), 14번홀(파5)은 주요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빠른 그린 스피드와 좁은 페어웨이, 긴 러프로 세팅되어 장타력 못지않게 고도의 정확성도 함께 요구된다. 특히 날씨로 인해 한층 길어지고 힘이 세진 러프는 선수들의 스코어 줄이기에 제동을 걸 수도 있다.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 코스는 대회가 열린 첫해 1라운드를 제외하고는 타수를 줄이는 선수들이 10명 내외로 보기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하는 선수들이 속출할 정도로 최고의 난코스로 평가되고 있다. 3년 연속 가장 어려운 홀 톱3에 기록된 13번홀(파4)은 지난해 평균 타수 4.45를 기록했고, 지난해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힌 18번홀(파4)은 평균 타수가 4.50를 기록하기도 했다.
강지영 대표는 “대회 기간 내내 그린 스피드는 3.5m/s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고, 그린의 경도도 단단하게 할 예정이다. 선수들에게는 도전하고 싶은 코스로, 관전하는 갤러리들에게는 다이나믹한 코스 구성으로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고 전했다.
덧붙여 “갤러리들이 동참해서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6월의 즐거운 대회, 골프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이 열리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코스는 정확성을 요하는 최고 난이도의 코스 세팅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SBS골프 이향구 기자)
SBS골프 홈페이지 ▷ golf.sbs.co.kr
ⓒ SBS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