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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여고생 ‘최혜진’ 차세대 스타 예약

SBS Golf 이향구
입력2017.07.17 13:28
수정2017.07.17 13:28

최혜진의 상승세가 무섭다. 학산여고 3학년 최혜진은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끝난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최혜진은 이날 최종 4라운드 15번 홀까지는 박성현과 공동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린 여파로 더블보기를 적어내면서 선두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

하지만 최혜진의 진가는 그 이후에 나왔다.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곧바로 만회한 것이다. 비록 박성현을 따라잡지는 못했지만, 메이저대회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최혜진의 돌풍은 예견된 것이었다. 최혜진은 올 시즌 NSW 아마추어 챔피언십 스트로크 우승을 비롯해 호주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거두며 실력을 입증했다. 올 시즌 최혜진은 KLPGA 투어에 출전해 우승 한 차례와 준우승 한번을 거두며 프로를 위협하는 아마추어로 거듭났다.

최혜진의 US여자오픈 출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US여자오픈 한국 지역 예선에서 본선 진출권을 따냈고, 본 대회에서는 아마추어 선수로는 가장 좋은 34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혜진은 지난해와 다르게 올 시즌 한층 성장한 모습과 여유 있어진 스윙으로 큰 무대의 경험을 쌓으면서 자신감이라는 날개를 달게 됐다.

다음달 23일 만18세가 되는 최혜진은 9월쯤 프로로 전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급성장한 최혜진의 프로 전향 이후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SBS골프 이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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