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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상반기결산] ‘프로 잡는 아마추어’ 최혜진, 하반기 본격 프로 전향

SBS Golf 이향구
입력2017.08.02 09:44
수정2017.08.02 09:44

한국여자골프투어 흥행을 책임질 ‘거물 신인’ 탄생이 기대된다. 그 주인공은 18세 소녀 아마추어 국가대표 최혜진이다.

최혜진은 아마추어 무대에서 일찌감치 능력을 인정 받았다. 올 시즌 NSW 아마추어 챔피언십 스트로크 우승을 비롯해 호주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거두며 실력을 입증했다.

최혜진은 지난 4년 동안 국가대표를 지내면서 기량을 쌓았고, 에이스로 맹활약을 펼쳤다. 물론 이 기간 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프로 무대에 출전, 선배들과 기량을 겨뤘다.

그리고 올 시즌 출전한 정규투어에서는 프로들을 위협하는 아마추어로 활약했다. 최혜진은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마지막 날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5개로 9언더파 63타를 치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아마추어의 KLPGA 정규투어 우승은 2012년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 김효주에 이어 5년 2개월 17일 만에 최혜진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혜진은 2017 시즌 KLPGA 정규 투어 시드권은 물론이고 내년 시즌 시드권까지 확보했다. 최혜진이 만 18세를 넘기는 8월 23일 이후엔 프로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최혜진은 우승 이후 출전한 미국에서 열린 US 여자오픈에서 막판까지 프로들과 접전을 펼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출전이라는 쾌거와 동시에 올해는 준우승이라는 성적으로 한 층 더 성장했다.

이달 23일 만18세가 되는 최혜진은 8월 말에 열리는 한화 금융 클래식 2017에서 프로데뷔전을 치를 계획이다. 최혜진은 “미국여자프로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골프 선수로서의 최종 목표라면서도 “여러 세계적인 기록들을 새롭게 쓰는 것도 좋은 일이겠지만 즐기면서 오랫동안 골프를 하는 것”이 자신의 최종 목표라고 털어 놓았다.  “우선은 2018 시즌 KLPGA 정규 투어 신인상을 받는 것”이 당장의 목표라는 최혜진은 “골프팬 누구나 기억할 수 있는 신인이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프로데뷔를 앞두고 있는 급성장한 최혜진이 프로 전향 이후 KLPGA 투어 간판 스타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SBS골프 이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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