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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돌아온 배상문, “ 실전감각을 키우는데 매진하겠다”

SBS Golf 이향구
입력2017.08.17 10:56
수정2017.08.17 10:56

“너무 골프를 하고 싶었다. 필드에서 다시 우승 경쟁을 하는 순간을 꿈꿔왔다. 하루가 급하다!”

16일 전역소식을 전한 배상문의 말이다. 배상문은 프로 통산 14승(KPGA 코리안투어 9승, JGTO 일본투어 3승, 미국 PGA투어 2승)을 기록하며 남자골프의 간판으로 활동했고, 2015년 국내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을 마치고 입대했었다. 
 
2005년 프로에 입문한 배상문은 2008년에서 2009년 한국프로골프 투어 상금왕에 올랐으며 2011년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도 상금왕을 차지에 한일 무대를 평정했다. 2012년에 PGA에서 활동 첫 걸음부터 역대 해외 진출 선수 중 최고 조건에 캘러웨이 골프와 최고조건에 후원 계약을 하기도 하며 슈퍼루키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이후 PGA에서 활약을 펼치며 정상으로 올라섰다.
 
배상문은 일과가 끝나고 주어지는 개인정비시간(자유시간)에는 빈 스윙이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빠트리지 않았다. 또 군 복무 동안 휴가를 나오면 빠짐없이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을 했고 간간이 실전 라운드도 돌며 기량 유지를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배상문은 “잔디 위에서 치는 쇼트게임과 퍼트 그리고 특히 벙커샷 등은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런 실전감각을 하루빨리 끌어 올리는 게 급선무다”라고 밝혔다. 배상문은 전역 후 첫 대회를 다음 달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서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으로 정했다. 배상문에게는 2013~2014년 2연패를 달성했던 기분 좋은 무대다. 배상문은 신한동해오픈 출전 후 미국으로 건너 가 10월 PGA투어 2017-2018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에 출전해 본격적인 투어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배상문은 복귀 이후 목표에 대해서는 “첫 대회부터 예전만큼, 예전보다 더 잘하기를 바란다면 욕심일 뿐이다. 투어 카드를 1년 동안 유예해준 PGA투어의 배려에 보답하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대신했다.

다만 입대 전 마지막 대회였던 프레지던츠컵에서 패배했던 것을 기억하며 “2년 뒤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는 꼭 출전해 그때 당한 패배를 갚아주겠다”는 투지를 내보였다.

(SBS골프 이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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