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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연간 6억원’ 최혜진, 롯데그룹과 2년간 후원 계약 “목표는 내년 신인왕”

SBS Golf 이향구
입력2017.08.28 15:26
수정2017.08.28 15:26


최혜진은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서울 76층 대연회장에서 롯데와 후원 조인식을 열고 프로 선수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달 US여자오픈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깜짝 준우승'한 최혜진은 KLPGA 투어에서 올해 2승을 수확하며 '프로 잡는 아마추어'로 명성을 날렸다. 아마추어 선수가 KLPGA 투어에서 한 해 2승을 거둔 것은 1999년 임선욱 이후 올해 최혜진이 18년 만이었다.

만 18세 생일 다음 날인 24일 프로로 전향한 최혜진은 이날 롯데와 2019년까지 2년간 계약했으며 연간 6억원의 규모로 계약금 외 인센티브 등이 역대 신인 최고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이나 미국 등에서 투어 상금 순위 1위에 오르거나 세계 랭킹 1위, 메이저 대회 우승 등의 성과를 올릴 경우 특별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다고 롯데 관계자는 밝혔다.

롯데는 "최근 3년간 최혜진 선수가 유망주의 시절에서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있게 지켜봤다. 앞으로 최혜진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혜진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고 지난달 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우승, 2012년 김효주 이후 5년 만에 아마추어 선수로 국내 프로 대회를 제패했다. 또 US여자오픈 준우승, 아마추어 고별전으로 치른 보그너 MBN 여자오픈 우승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최혜진은 "프로 전향이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며 "많은 기대와 관심을 주신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내년 신인왕을 목표로 이번년도에 상위권에 이름을 많이 올 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31일 개막하는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최혜진은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아마추어 때 하던 것처럼 즐기면서 재밌게 하고 싶다. 나 스스로 집중하고자 하는 부분에 집중해서 플레이를 이어가고 싶다” 고 다짐했다.

최혜진은 한화클래식을 마친 뒤 9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SBS골프 이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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