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엽, “삼박자 맞아떨어졌다...제네시스 대상까지 노리겠다” KPGA 경북오픈 우승
SBS Golf
입력2026.05.18 10:58
수정2026.05.18 10:59
문도엽(35)이 시즌 첫 승 및 통산 6승을 달성했다.
문도엽은 17일 경북 구미 소재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1)에서 열린 'KPGA 경북오픈(총상금 7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문도엽은 문동현(20)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9월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약 8개월 만의 우승이자, 2년 연속 우승 기록이다. 우승 상금은 1억 4천만 원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문도엽은 "정말 기분 좋은 우승이다. GLS아카데미의 이재혁 프로와 같이 훈련한 지 2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잘 맞아떨어지면서 오늘 우승이라는 결과로 나온 것 같다. 그동안 티샷의 정확성에 대한 문제가 있었는데 계속 훈련하면서 많이 보완했다. 또 항상 퍼트에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올해 드라이버 거리와 방향성 둘 다 좋아졌고 퍼트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지며 이번주 ‘KPGA 경북오픈’에서 결실을 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오랜 기간 자신을 믿어준 후원사 DB손해보험에 "DB손해보험에서 후원을 받은 지 올해로 8년이 지났다. 남자선수 최초로 후원 받게 됐는데 지난해 2승, 그리고 올해 다시 우승을 하면서 이제서야 기대에 부응하게 된 것 같다.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마음을 전했다.
문도엽이 꼽은 승부처는 16번(파4)과 18번(파5) 두 홀이었다. 그는 "16번홀 티샷에서 드라이버로 승부를 볼지 우드로 안전하게 갈지 고민했는데 감각이 좋기에 공격적으로 좋은 위치로 보냈고 세컨드샷에서 핀까지 잘 붙였다. 하지만 퍼트를 놓치며 우승까지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어렵게 갔다. 18번홀에서 서드샷이 너무 어려운 위치에 놓여 연장 승부 생각까지 했다. 믿지 못할 정도로 정말 좋은 샷이 나왔고 버디를 잡으며 우승할 수 있었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으로는 아내를 꼽았다. "일주일 내내 옆에서 많이 챙겨줬고 멘털 관리에 큰 도움을 줬다. 플레이 중간중간 지나가면서 잘 안 풀릴 때 “잘하고 있어”, “즐겨” 이렇게 가볍게 말해주는 한마디가 많은 도움이 됐다"며 고마음을 표했다.
이어 우승경쟁의 압박감을 이겨내는 방법으로는 "스스로를 믿으려고 많이 노력한다. 연습스윙을 하면서 느낌이 오면 지체 없이 바로 플레이하는 편"이라며 자신에 대한 신뢰를 꼽았다.
유독 경상도 지역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문도엽은 "2018년 경남 양산에서 열린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첫 우승을 했고 2022년 경북 칠곡에서 열린 ‘DGB금융그룹 오픈’ 그리고 본 대회까지 경북에서 2승을 기록했다. 경상도랑 잘 맞는 것 같다. 우연찮게 와이프도 대구사람이다. 경상도 지역의 좋은 기운을 받는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이번 우승으로 문도엽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권에 들었다. 하지만 시즌 중반에 일관성 있는 플레이를 하지 못하면서 순위가 많이 떨어졌다"고 과거 아쉬움을 떠올리며, "현재까지 아시안투어를 같이 병행하면서 뛰고 있는데 페이스가 정말 괜찮다. 아시안투어까지 출전한 4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 중인데 계속 일관성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고 ‘제네시스 대상’까지 노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과 '제6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 대해서는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이 치러지는 우정힐스CC는 항상 정말 어려운 코스다. 준비를 단단히 할 예정이고 쉽지 않은 한주가 될 것이다. 운영을 잘해야 될 것 같다. 이어 2018년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로서 에이원CC에 가게 되는데 정말 좋아하는 코스이고 특히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아가 "이전엔 ‘비거리가 이정도는 나와야 PGA 도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최근 드라이버 샷 거리가 늘면서 해볼 만하겠다는 생각도 하고 욕심도 생긴다. 티샷과 퍼트에서 더 보완할 수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보고 싶다. 상반기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콘페리투어에 출전할 기회가 있는 것도 정말 좋다. 올 시즌 끝까지 잘 끝내서 제네시스 포인트 특전으로 PGA투어 큐스쿨 직행 자격을 통해 도전해 볼 생각이다"는 PGA 투어 진출에 대한 꿈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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