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런 깁슨, 에버튼 이적...4년6개월 계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대런 깁슨(29, 아일랜드)이 결국 올드 트래퍼드를 떠나 에버튼으로 이적을 확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대런 깁슨이 에버튼과 4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확한 이적료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50만~200만 파운드(약 9억~34억 원) 사이로 추산된다.
지난해 여름 250만 파운드에 선덜랜드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잔류를 선택한 대런 깁슨은 시즌 초 장기 부상에 시달리며 지난해 12월 위건전에서야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이후 폴 스콜스가 복귀하고 3경기 연속 결장한 데 이어 에버튼까지 적극적인 영입의사를 밝히면서 이적 가능성이 대두되어 왔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대런 깁슨의 이적을 공식화하며 떠나는 제자에게 축복의 말을 잊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이번 이적은 에버튼과 대런 깁슨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에버튼으로 이적한 팀 하워드나 필립 네빌처럼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하며 “그는 팀을 위해 그 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시즌 초 부상으로 10주간 팀을 떠나 있었고 현 상황에서 정기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걸 느낀 것 같다”면서 이적 배경을 함께 설명했다.
한편, 에버튼 이적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고 밝힌 대런 깁슨은 가디언과 인터뷰를 통해 “폴 스콜스의 복귀로 더 이상 기회를 잡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에버튼에서 뛴 적이 있는 루니에게 조언을 받고 이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대런 깁슨은 등번호 4번을 달고 뛸 예정이며 에버튼 데뷔전은 오는 22일 블랙번전이 될 전망이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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