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쾰른, 북한 정대세 영입 공식발표
독일 2부리그 VfL 보훔에서 활약하고 있는 북한의 국가대표 공격수 정대세(28)가 1부리그 FC 쾰른으로 전격 이적했다.
쾰른은 3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정대세의 자세한 프로필과 함께 그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정대세는 등넘버 9번을 부여받았으며 구체적인 계약기간과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쾰른의 폴커 핑케 스포팅 디렉터는 “정대세는 우리가 찾던 조건에 정확히 부합하는 선수였다. 특히 제공권이 좋고 문전에서의 득점 본능이 뛰어나다. 그를 영입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라며 정대세 영입에 대한 이유와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쾰른은 “정대세를 오랜 시간 지켜봐왔다”고 밝히며 “스트라이커로서 그가 가진 능력을 확신한다”고 설명하는 등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1월 이적 시장 마감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쾰른행이 전격적으로 확정된 정대세는, 일단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어려워진 ‘주포’ 루카스 포돌스키의 대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쾰른이 기록한 28골 중 15골을 책임지고 있는 포돌스키는 지난 29일 샬케04와 경기 후 왼발에 부상이 확인되며 4주 이상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2010남아공월드컵 직후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떠나 독일 2부리그 보훔에 입단했던 정대세는 이로써 독일 진출 1년 6개월 만에 목표했던 1부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정대세는 보훔에서 지난해 10골(득점랭킹 공동 9위)을 터트렸고, 올 시즌은 14경기에 출전해 4골2도움을 기록하는 등 수준급 활약을 펼쳐왔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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