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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노 리베라, "올스타전 이전에 은퇴여부 발표할 것"

SBS Sports
입력2012.03.08 10:49
수정2012.03.08 10:49

뉴욕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42)가 시즌 중반 은퇴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리베라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은퇴여부를 놓고 고민해야만 할 시기가 왔다”며 “내게 야구도 중요하지만 야구는 인생의 일부분이다. 살아가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은퇴도 고려하고 있음을 전했다.



이어 리베라는 “물론 (은퇴여부는) 중요한 결정이 될 것이다. 일단 나는 명예나 내가 이룬 업적 같은 것을 내세우기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물론 양키스에서 세운 기록이나 우승 등에 대해 좋게 생각하고 있지만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면서 “신께서 우리와 우리 가족들을 보살피고 계신다는 게 중요하다. 또한 그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고 종교적인 믿음을 강조했다.

리베라는 은퇴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생각한 뒤 나중에 자신의 결정을 번복하지 않는 옳은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 리베라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은퇴여부를 발표할 것이다”며 “확실한 결정을 내리고 싶다. 은퇴 혹은 선수 생활 연장 중 어느 것을 택하더라도 그것이 내게 옳은 결정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결정이 번복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고 단호히 말했다.

마지막으로 리베라는 은퇴 결정으로 팬들과 작별하는 것에 대해 “나를 응원하는 모든 팬들께 감사드린다. 이제 팬들과 함께할 날도 많이 남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신이 나를 이곳으로 인도한 것은 돈을 벌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부자가 되거나 세이브를 올리게 하려는 것도 아니다. 신의 말씀을 전파하는 데에 더 큰 목적이 있다. 나를 응원하는 어린 팬들이 신이 항상 당신들을 축복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1996년 5월 17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첫 세이브를 올린 리베라는 1997년부터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했다. 리베라는 이후 17년 동안 양키스의 수호신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2004년에는 개인 최다 세이브인 53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리베라는 44세이브로 통산 603세이브를 달성해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투수로 자리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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