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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타자' 김상현의 존재감과 최희섭의 부재

SBS Sports
입력2012.03.18 09:39
수정2012.03.18 09:39

CK포 합체는 실현될 것인가.  

선동렬 KIA 감독은 지난 17일 SK와의 시범경기에서 2012년형 타선을 운용했다. 2번타자 안치홍, 이범호 김상현 나지완의 클린업트리오, 6번타자 이현곤을 배치했다.  올해 주목을 받고 있는 신종길 대신 베테랑 이종범을 기용하기도 했다.



이날은 2번 안치홍의 역할, 새로운 4번타자 김상현, 그리고 6번으로 중용된 이현곤까지 세 개의 점검 포인트가 있다. 역시 이 가운데 눈에 띠는 것은 4번 김상현이었다. 팀의 주축 타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상현의 역할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김상현은 2회 첫 타석은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4회 1사후에는 우전안타를 날렸다. 풀스윙이 아닌 밀어쳐서 터트린 안타였다. 그리고 6회 2사3루에서는 중전안타를 날려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3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이었다. 새로운 4번타자로 성공적인 실전이었다.

3번타자 이범호는 한 타석만 소화하고 손목 통증 때문에 빠져 새로운 클리업 트리오가 손발을 맞추지는 못했다. 다만 5번 나지완이 6회 좌전안타를 날려 득점타를 터트리긴 했다. 나름대로 찬스에서 득점타를 날리려는 노력을 보였다. 

그러나 KIA의 타선은 어딘가 부족해 보일 수 밖에 없다. 최희섭의 존재 때문이다. 최희섭은 2군 유배훈련을 펼치다 어깨통증 때문에 다시 재활군에서 운동하고 있다.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는 전제하에 최희섭이 있는 타선과 없는 타선은 중량감에서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날 6번타자 이현곤은 네 번의 타격기회에서 힘없이 물러났다. 그 가운데 세 번의 찬스가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재기를 주목받는 선수로 첫 경기에 대한 부담도 컸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최희섭의 부재가 부각되는 부진이었다.

최희섭은 중요한 복귀 기회를 놓쳤다.  전지훈련을 마치는 시점에서 2군 실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면 1군 복귀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아주 미묘한 시점에서 재활군으로 떨어졌다. 그가 CK포 합체를 위해 언제쯤 복귀신호를 보여줄 것인지 궁금한 대목이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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