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시애틀, 28일 도쿄돔서 특별 개막전
SBS Sports
입력2012.03.24 11:03
수정2012.03.24 11:03

일본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선수단이 지난 23일 일본에 도착했다. 두 팀은 오는 28일부터 도쿄돔에서 2연전으로 진행되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위해 입국했다.
이번 특별 개막전은 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메이저리그 행사 중 하나로 기획됐다. 오클랜드와 시애틀의 선수들은 개막 하루 전인 27일 지난해 대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를 방문해 야구교실을 연다.
특히 시애틀의 스즈키 이치로(39)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개막전이다. 이치로는 시애틀 진출 3년차였던 2004년 오클랜드와 일본 개막전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으로 인한 정세 악화로 경기가 취소됐다.
이치로는 시애틀 진출 후 12년 만에 일본 땅에서 경기를 치른다. 그는 입국 후 기자회견에서 "이런 경기는 처음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팀 차원에서도 새로운 경험이다. 생애 한 번 있을까 말까 하기 때문에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저리그는 지난 겨울 일-미 정부 공동 주최로 이시노마키시 야구장 복구와 지역 청소년 야구팀 야구도구 전달 등 행사를 벌였다. 또 2632경기 출장으로 메이저리그 최다 출장 기록을 갖고 있는 칼 립켄 주니어가 친선대사로서 일본 각지에서 야구교실을 열었다.
지난해 일본 대지진 발생 후 1억 엔(약 14억 원)의 지원금을 내놓았던 이치로는 팀 차원 외에도 개인적으로 지원 활동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OSEN]
ⓒ SBS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undefi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