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女 탁구, 세계팀선수권대회서 3연승 질주
SBS Sports
입력2012.03.28 09:03
수정2012.03.28 09:03
유남규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렌할레 경기장서 끝난 '2012 세계팀선수권대회' C조 3라운드에서 프랑스에 3-0 승리를 거뒀다. 1차전서 대만에 3-2 역전승을 거둔 이후 분위기를 탄 한국은 기분 좋은 3연승을 기록했다.
유 감독은 프랑스전의 승리를 위해 에이스 오상은(KDB대우증권, 세계랭킹 15위)-주세혁(삼성생명, 5위)-유승민(삼성생명, 14위)순으로 경기 출전 명단을 꾸렸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전진 배치해 1라운드 전승을 거두겠다는 생각이었다.
유 감독은 프랑스가 에이스인 마트네 아드리어(세계랭킹 24위)를 1번 주자로 내세울 것을 예상하고 정면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프랑스는 예상과 달리 1단식에 고지 시몬(64위)을 배치했다. 그럼에도 유 감독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더욱 쉽게 승리를 따낼 것이라 예상한 것.
1단식에서는 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확보하고도 KGC인삼공사에서 퇴출된 후 둥지를 새롭게 튼 오상은이 마음 고생을 털어내는 한판 승부를 벌였다. 오상은은 시몬 고지에 3-1(11-7 9-11 11-6 11-9)로 승리를 거두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맏형이 길을 트자 바통을 이어받은'수비의 달인' 주세혁이 칸타 고비노(135위)와 경기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3-1(11-8 9-11 11-9 11-9)로 눌렀고, 마무리로 나선 유승민은 트리스턴 프로레(181위)를 상대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 3-0(11-5 11-6 15-13)으로 승리를 챙겼다.
유남규 감독은 "오상은이 까다로운 첫 상대와 경기를 잘 풀어 내면서 자신감을 찾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며 "컨디션이 좋지 않는 주세혁을 비롯해 유승민이 자기 몫을 충분히 해 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여자 대표팀도 D조 3라운드 체코와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두며 쾌조의 3연승을 이어갔다. 오더 제출 시 'XYZYX' 방식을 선택한 강희찬 감독은 박미영(삼성생명·23위)-석하정(대한항공·24위)-김경아(대한항공·16위)순으로 출전시켜 완승을 따냈다.
선발로 나선 박미영이 이베타 빈센노바스카(62위)에 2-3(11-6 11-7 11-13 3-11 11-8)로 패했지만, 석하정이 카테리나 펜카보바(169위)와 풀세트 끝에 3-2(11-9 11-6 7-11 5-11 11-9) 승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3단식에서 맏언니 김경아가 레나타 스타비코바(90위)와 숨막히는 수비에 이어 기습공격을 퍼부으며 3-1(14-12 7-11 11-4 11-9)로 승리해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두 번째로 라켓을 잡은 석하정 역시 4단식에서 박미영을 꺾은 이베타 빈센노바스카에 3-1(12-10 8-11 11-8 11-1) 승리로 설욕하며 3연승을 달성했다.
여자 대표팀은 강력한 라이벌 홍콩이 러시아에 2-3으로 패하면서 D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여자 대표팀은 조 1위를 확정하면 8강전에 직행하게 된다. 대표팀은 28일 오후 홍콩과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예선 최종전인 오스트리아에 패하더라도 조 1위를 확정하게 된다.
강희찬 감독은 "김경아가 두 번째 경기에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면서 "석하정이 2·4단식에서 에이스의 역활을 잘 해냈다. 예선전 최대 고비인 홍콩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조에 편성된 북한 여자 대표팀은 스웨덴을 3-0으로 꺾고 2승 1패를 기록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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