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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뉴 에이스' 니시, 니혼햄전 '연패 스토퍼' 특명

SBS Sports
입력2012.04.03 10:38
수정2012.04.03 10:38

오릭스 버펄로스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는 우완 니시 유키(22)가 팀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까.

일본 스포츠전문지 <데일리 스포츠>는 3일 인터넷판을 통해 오카다 감독의 말을 전했다. 오카다 감독은 니시의 등판에 대해 "감독은 한 시즌을 생각했을 때 화요일부터 시작되는 6연전 첫 경기를 가장 중시할 수밖에 없다"면서 "니시가 연패를 끊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오릭스는 지난 주말 후쿠오카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치욕적인 3연패를 당했다. 3경기 동안 4점밖에 뽑지 못했을 정도로 답답한 타선이 문제였다. 일본 정규시즌 데뷔전을 치른 이대호도 3경기동안 타율 1할8푼6리(11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침묵했다. 삿포로로 이동한 오릭스의 주중 3연전 상대는 니혼햄 파이터즈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순위 지명을 받고 2009년 입단한 니시는 첫 두해는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며 단번에 두 자릿수 승리를 일궈냈다. 선발과 중간을 오간 니시는 25경기 등판, 130⅓이닝 10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3이다.

오카다 감독이 니시에 기대를 걸고 있는 건 지난해 보여준 '연패 스토퍼'와 같은 모습 때문이다. 지난해 첫 선발 등판이었던 4월 17일 라쿠텐전에서 니시는 팀 3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리를 따내는 등 모두 4차례나 연패를 끊었다. 140km 중반대의 묵직한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한편 오릭스 오카다 감독은 2일 삿포로돔에서 가진 훈련에서 이례적으로 노크 배팅볼을 올려주기도 했다. 일본에서 감독은 '신'과 같은 위치에 있을 정도로 절대적인 권위를 갖고있는 점을 감안해 보면 연패 탈출에 대한 절실함을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맞서는 니혼햄은 외국인투수 우완 바비 케펠(31)을 선발로 내세운다. 2010년 일본에 건너온 케펠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투수로 다양한 변화구를 바탕으로 타자를 상대한다. 이미 이대호는 시범경기에서 케펠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낸 경험이 있다. 이대호가 개막 3연전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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