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3연패 수렁' 한화, 주루사 3개에 울었다
SBS Sports
입력2012.04.12 01:45
수정2012.04.12 01:45
한화는 1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0-6 영봉패를 당했다. 지난 7~8일 사직 롯데전에 이어 개막 3연패 수렁.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6연패의 수렁이다. 무엇보다 3경기에서 끊임 없이 속출한 주루사에 흐름을 끊겼다. 이날 경기도 다르지 않았다.
한화는 1회말 1사 후 한상훈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592일 만에 선발등판한 두산 투수 임태훈을 초반에 흔들 수 있는 기회. 후속 장성호가 우측으로 깊숙한 플라이 볼을 날렸다. 그러나 두산 우익수 이성열에게 잡혔고, 그 사이 2루를 노리던 한상훈이 뒤늦게 1루로 귀루하다 아웃됐다. 그대로 이닝이 종료되며 4번타자 김태균 앞에서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3회초 이원석에게 만루홈런을 맞고 대거 6실점한 뒤 맞이한 3회말에도 주루사가 나왔다. 1사 후 8번타자 포수 최승환이 좌중간을 완벽하게 가르는 안타를 날렸다. 임태훈에게 뽑아낸 이날 경기 첫 안타. 그러나 두산 중견수 이종욱이 타구를 쫓아간 후 정확하게 2루로 송구했고, 최승환의 느린 발이 공을 추월하기란 무리였다. 결국 투아웃 주자없는 상황으로 돌변했다.
최진행은 1루 베이스를 향해 슬라이딩하며 오른손으로 최준석의 태그를 피하고, 왼손으로 베이스로 노렸다. 그러나 심판 판정은 태그 아웃. 한화 최만호 1루 베이스코치와 한대화 감독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 번복은 없었다. 후속 타자 이대수마저 삼진으로 물러나며 한화의 공격 흐름이 또 한 번 끊겼다. 주루사 3개로 무려 3개의 아웃카운트를 손해 본 것이다.
한화는 7~8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아쉬운 주루사 2개로 흐름이 끊겼다. 이날 청주 홈 개막전에서는 무려 3개의 주루사가 쏟아지며 공격의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4번타자 김태균은 4타석 중 3타석을 주자가 없는 선두타자로 나와야 했다. 김태균 앞에 주자를 모으지 못해 공격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다. 팀 사기마저 한순간에 가라앉히는 주루사 후유증이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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