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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첫 토종골' 이창훈, 깜짝 활약...연승 연출

SBS Sports
입력2012.04.14 20:26
수정2012.04.14 20:26

//img.sbs.co.kr/newsnet/espn/upload/2012/04/14/30000040628.jpg 이미지그야말로 깜짝 활약이었다. 이창훈(26)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며 성남의 연승을 이끌었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8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성남 일화의 경기에서 성남이 이창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전을 1-0으로 누르고 승리를 가져갔다.



이창훈은 전반 44분 김성환의 패스를 받아 성남의 선제골을 만들었다. 단숨에 분위기가 성남으로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성남은 3승1무4패(승점 10)로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베스트11도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전반 추가시간 김성환이 퇴장당하며 10명으로 싸워서 이겼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성남은 이날 경기서 베스트11에 변화를 줬다. 윤빛가람, 한상운, 에벨톤, 요반치치 등 주전 선수를 대거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신인 김현우가 원톱에 서고 김상준과 이창훈 등이 선발로 출장했다.

베스트11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활약은 신 감독을 만족시켰다. 특히 이창훈의 경우 결승골을 넣으며 신 감독의 믿음에 100%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창훈이 넣은 골은 올 시즌 성남의 7번째 골이자 토종 선수가 기록한 첫 번째 골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창훈은 성남이 지난 해 강원에서 영입한 선수다. 측면에서 빠른 드리블 돌파와 정확한 크로스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적 후 발목 부상으로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이창운은 시즌 중에 수술을 하겠다고 직접 털어놓았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못했다. 그러나 신 감독은 "이적하자마자 수술을 하면 강원은 물론 너한테도 좋지 않은 일이다. 우선 재활에 집중하고 시즌 후에 수술을 받자"며 이창훈을 다독였다.

신 감독의 다독임이 통했던 것인지 이창훈은 재활에 매진했다. 경과도 좋았다. 동계훈련에도 참가해 백업요원으로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신 감독은 내심 이창훈을 전술적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리란 기대를 품고 있었다.

이날 경기서 이창훈은 믿음에 보답하는 활약을 펼치며 신 감독의 기대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경기 후 신 감독 역시 "(이창훈이)한상운, 에벨톤과 포지션이 겹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회를 많이 못 잡았다. 그래도 이런 경기에서 기회를 잘 잡았으니 앞으로 출전기회가 더 많아지지 않겠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깜짝 활약으로 연승을 이끈 이창훈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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