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무패 우승' 3G 남았다
SBS Sports
입력2012.05.02 13:41
수정2012.05.02 13:41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리그서 21승 14무의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유벤투스는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 18위 레체(홈), 6일 14위 칼리아리(원정) 14일 10위 아탈란타(홈)와 차례로 대결한다. 지난 3월 제노아와 원정경기서 비긴 뒤로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고 있는 유벤투스의 최근 행보를 감안했을 때 모두 손쉬운 승부가 점쳐지는 대진이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5위 인터 밀란을 2-0으로 물리친 것을 기점으로 3위 나폴리를 3-0, 6위 라치오를 2-1, 7위 AS 로마를 4-0으로 잇달아 완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다. 가시밭길로 예상됐던 상위권 팀들과 대결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
또한 최소 실점 2위인 AC 밀란(28실점)보다 10골이 적은 18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이탈리아 특유의 '빗장 수비'와 리그 3위에 해당하는 62득점의 공격진은 무패 우승의 가능성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동안 유럽 무대에서 무패 우승은 꿈에 가까운 도전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서는 아직까지 무패 우승팀이 나오지 않았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선 AC 밀란이 1991-92 시즌에 달성한 이후로 19년 동안 나오지 않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아스날(2003-04시즌)이 26승 12무로 무패 우승을 한 뒤로 없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아틀레틱 빌바오(1929-30)와 레알 마드리드(1931-32) 이후 무려 80년 간 나오지 않고 있는 그야말로 몇 십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대기록인 것.
하지만 유벤투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 차원 더 높은 꿈을 꾸고 있다. 오는 21일로 예정돼 있는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컵대회) 결승전에 올라가 있어 유럽 축구 역사상 첫 '무패 더블'을 노리고 있는 것.
상대가 에딘손 카바니-에세키엘 라베치-마렉 함식의 공격의 삼각편대가 버틴 나폴리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최근 나폴리전서 3-0의 대승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일만도 아니다.
유벤투스가 남은 리그 3경기서 '무패 우승'을 이뤄내며 '무패 더블'의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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