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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롯데 자이언츠 분위기는 최고다. 경기 전 훈련 때부터 선수단 사이에서는 활기가 돈다. 선수들 표정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고 자신감도 느껴진다. 이런 모습은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팀 성적 덕분이겠지만,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력이 올라가는 것도 당연하다. 그야말로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롯데의 전 주장이자 주전 2루수 조성환은 롯데의 돌풍에 대해 나름 분석을 내놨다. 조성환은 "잘 나가는 팀의 공통점은 잡아야 할 경기는 반드시 잡는 것이다"라며 "현재까지 우리 팀이 선두권을 지키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잘라말했다.

조성환은 "지난 3일 넥센전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그 경기에서 만약 패했다면 팀이 연패에 빠지면서 초반 행보에 제동이 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선수들 모두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서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공략해 이겼다. 이처럼 올 시즌 롯데는 이겨야 하는 경기는 꼭 잡고 갔다. 선전할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조성환은 롯데의 상승세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근거는 불펜이었다. 그는 "지금 우리 불펜투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지금도 좋지만 조만간 이승호와 정대현까지 돌아온다면 훨씬 더 강해질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두 선수가 돌아올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성환의 자신감대로 롯데가 시즌 막판까지 선두권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BS ESPN 정진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