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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배영수, '포기를 모르는 남자'의 대결

SBS Sports 이성철
입력2012.05.18 06:13
수정2012.05.18 06:13

//img.sbs.co.kr/newsnet/espn/upload/2012/05/08/30000057528.jpg 이미지'포기를 모르는 두 남자'가 맞붙는다. 김병현(33)과 배영수(31)의 대결이다.

19일 목동구장에는 이 두 '인간 승리자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평일 좌석 매진이 빈번하게 나오는 넥센으로서는 또 하나의 흥행카드로 프로야구 인기몰이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포기를 모르고 '인간 승리자'의 대열에 선 김병현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인생을 살았다. 20세 청년의 나이에 메이저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이더니 악몽같은 홈런, 부러진 배트로 인한 부상, 손가락 욕설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그 뒤로 야구선수 김병현은 '재기의 몸부림'으로 세월을 보냈다. 김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뛴 마지막 시즌은 지난 2007년. 콜로라도, 애리조나, 플로리다 등으로 팀을 옮기며 10승 8패 방어율 6.08을 기록했다. 이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했으나 스프링캠프 도중 방출됐고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재기에 나섰지만 그 뒤로 2년간 마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일본 프로야구팀인 라쿠텐에서 잠시 몸을 담은 후 한국야구로 복귀했다.

//img.sbs.co.kr/newsnet/espn/upload/2012/05/18/30000063814.jpg 이미지또 다른 포기를 모르는 인간 승리자 배영수. 2005~2006년 삼성의 2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던 배영수는 2007년 토미존 서저리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평범한 투수로 전락했다가 피나는 노력을 바탕으로 과거 자신이 세웠던 명성에 회귀한 인간 승리자다.

사실 그의 복귀를 두고 야구계에서는 의문이 많았다.  특히 수술이 잘못됐다느니, 공을 잡은 시점이 너무 빨랐다느내, 수술 후 3년 정도 지나야 결과의 성공 여부를 알수 있다는 등의 것이었다.  이런 불안감으로 자칫 포기 할 수 있었던 자신의 선수생활을 배영수는 이제 '롱런의 아이콘'으로 바꿔 놓았다.



150km를 넘나 들던 직구는 140km 안팎까지 뚝 떨어졌지만 올 시즌 5경기서 2승 2패 방어율 3.31으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이전과의 차이라면 강속구 대신 뛰어난 컨트롤로 타자들을 쉽게 쉽게 요리하는 점이이다.

오늘 두 선수의 대결 외에 또다른 볼거리는 김병현과 이승엽의 대결이다. 두 선수는 고교시절인 1994년 맞붙어 김병현이 완투승을 거뒀다.

노력에 대해서 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두 투수들의 대결이 흥미롭다.

[SBS ESPN 이성철 기자 prin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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