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파이어볼러' 케리 우드, 은퇴 결정
SBS Sports
입력2012.05.19 09:47
수정2012.05.19 09:47

MLB.COM의 케리 머스켓 기자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의 케리 우드가 은퇴를 결정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메스켓 기자는 정확한 등판 일정은 잡혀지지 않았지만 우드는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오른 후 곧장 은퇴할 것 이라고 전했다.
은퇴를 마음먹은 후 우드는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오르기를 원했고 팀은 그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번 주말 적절한 시기에 마지막으로 그를 마운드에 올릴 예정이다.
1995년 신인드래프트 1차 라운드에 지명된 후 1998년 시즌 시카고 컵스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데뷔한 우드는 14시즌 동안 86승 75패 63세이브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특히 그는 이닝 당 1.15 삼진을 기록하며 총 1581탈삼진으로 한때 최고의 파이볼러로 이름을 날렸다. 신인왕을 수상했던 1998년 시즌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20개의 삼진을 잡아내기도 했으며 2003년 시즌에는 266개로 리그 탈삼진왕의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항상 부상에 시달려야 했다. 14시즌 동안 무려 13번씩이나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며 1999년 시즌에는 타미존 수술로 재할에만 매달려야 했다. 줄 이은 부상으로 고민 끝에 선발투수에서 불펜투수로 보직을 변경했던 그는 2008년 시즌 32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마무리 투수로 화려하게 변신을 하기도 하였다.
2011년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인 시카고 컵스로 돌아온 우드는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와 방어율 8.64를 기록했다. 우드는 컵스 외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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