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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와 대한체육회, 고려대 폭행사주 감독 조사

SBS Sports 정진구
입력2012.05.24 12:16
수정2012.05.24 12:16

//img.sbs.co.kr/newsnet/espn/upload/2012/05/24/30000068010.jpg 이미지고려대학교 아이스키 팀 전(前) 총감독의 상대선수 폭행사주와 관련, 피해학생 어머니 A씨가 23일 '부당한 지시에 의한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고, 이 문제를 대한체육회에 제소했다.

A씨는 "두 번 다시 우리 아들과 같은 피해자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 폭행사주에 관련해서는 검찰 고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 아이스하키 OB회인 호빙회(虎氷會)도 적극 나섰다. 호빙회는 이번 사태의 정확한 진상조사와 폭행을 지시한 당사자의 즉각적인 해임을 요구하고 공식 성명서도 발표했다. 지난 23일 호빙회 집행부 10여명은 고대 총장실을 방문해 총장 비서실장에게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호빙회 간부인 박병권 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부회장은 "이 문제는 이미 지난 해 불거졌다. 학교측이 덮으려 한 의혹이 짙다"며 "고대 아이스하키의 명예가 땅에 떨어졌다.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개탄했다.

한편 고려대는 김창국 체육위원장 주도로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사가 수박 겉 핥기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호빙회 측이 폭행을 사주한 전 총감독의 또 다른 비리 사실을 제보하기 위해 체육위원실을 방문했지만 김 위원장은 자리에 없었고, 체육위원실 직원의 전화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SBS ESPN 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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