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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덴마크에 '짜릿한' 3-2 승…8강행 불씨

SBS Sports
입력2012.06.14 08:18
수정2012.06.14 08:18

집념의 포르투갈이 덴마크를 꺾고 유로 2012 '죽음의 조'인 B조서 8강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

포르투갈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의 아레나 리보프에서 열린 유로 2012 B조 2차전 덴마크와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1차전 독일전에서 접전 끝에 패배를 당했던 포르투갈은 덴마크와 나란히 1승 1패로 승점 3점이 되면서 죽음의 조서 8강행을 바라볼 수 있는 불씨를 살렸다.



반면 비장하게 나온 포르투갈의 공격력에 흔들리던 덴마크는 주포인 니클라스 벤트너가 2골을 몰아치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마지막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패했다.

포르투갈은 경기 시작부터 덴마크를 몰아쳤다. 1차전서 네덜란드를 꺾어 분위기가 좋은 덴마크의 기를 꺾기 위한 것. 초반부터 맹렬한 경기력을 선보인 포르투갈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 진영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을 나니가 문전으로 올렸다. 덴마크 수비가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며 물러섰을 때 니어 포스트로 올라온 볼을 문전으로 달려들던 페페가 머리로 가볍게 받아 넣으며 전반 24분 포르투갈이 1-0으로 앞섰다.

분위기를 끌어 올린 포르투갈은 첫 경기 부진을 만회하며 곧바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36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올라온 볼이 덴마크 수비 맞고 반대편으로 연결됐다. 다시 재정비가 이뤄진 뒤 나니가 문전으로 낮게 연결해준 볼을 수비와 경합하던 엘데르 포르티카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덴마크도 곧바로 추격했다. 쉽게 물러날 수 없었다. 미하엘 크론-델리와 벤트너가 추격골을 합작했다. 포르투갈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던 크론-델리가 오른쪽 후방에서 연결된 볼을 머리로 연결하자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벤트너가 다시 머리로 받아 넣으며 전반 41분 2-1이 됐다.

전반 막판 치열한 경기를 펼친 덴마크는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서도 경기 주도권은 포르투갈이 잡고 있었다. 덴마크는 역습을 시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맹렬한 수비를 펼친 포르투갈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분위기는 포르투갈의 승리로 굳혀지는 것 같았다.

그러나 덴마크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35분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놓친 뒤 이어진 역습에서 바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길게 연결된 크로스를 만회골의 주인공인 벤트너가 몸을 사리지 않고 머리로 받아 넣으며 2-2,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의지가 더 강했다. 포르투갈은 상대진영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문전에 있던 호나우두를 지나 바렐라에게 연결됐다. 바렐라는 한 차례 더듬으며 기회를 놓치는 듯 보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후반 43분 득점, 포르투갈이 3-2로 승리를 거뒀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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