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복서' 이시영, 서울시 대표 선발전 우승
SBS Sports
입력2012.07.07 15:11
수정2012.07.07 15:11

이시영은 7일 서울시 송파구 오륜동 한국체육대학교 오륜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48㎏급 결승전서 부전승으로 올라온 조혜준(올림픽복싱)을 맞아 심판판정에서 21-7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시영은 1라운드부터 큰 키(169㎝)를 이용해 상대를 한 차례 다운시키는 등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1라운드 중반부터 조혜준에게 복부와 얼굴을 집중 강타 당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2라운드는 치열한 공방전의 연속이었다. 이시영은 빠른 풋워크를 바탕으로 연이은 스트레이트를 퍼붓는 조혜준에게 잠시 주도권을 내줬지만 곧바로 긴 리치를 이용해 스트레이트를 얼굴에 꽂아넣으며 반격했다.
3라운드에서도 치고 받는 양상이 계속되며 2분의 시간을 모두 흘려 보낸 이시영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조혜준의 얼굴을 지속적으로 강타, 결국 21-7로 승리하며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시영은 이날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는 10월 6일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전국체전에는 이시영의 체급인 여자 48kg급이 없기 때문. 하지만 이시영은 본 대회 51kg급 우승자와 평가전을 추진해 전국체전 출전을 노릴 전망이다.
지난 2010년 여자 복싱선수를 주인공으로 하는 단막극에 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글러브를 처음 낀 이시영은 드라마 제작 무산의 아픔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복싱에 재미를 붙이며 지난 2010년 11월 사회인 복싱대회인 KBI 전국 생활체육 복싱대회 48㎏급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지난해 2월 서울지역 아마복싱대회인 제47회 신인 아마추어 복싱전 48㎏급에서 정상에 오르며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낸 이시영은 3월 열린 제7회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 48㎏급에서도 재차 우승을 차지하며 복싱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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