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스포츠 & 골프

송선미, 한국최초 WSA(세계여자스쿼시협회) TOUR 우승

SBS Sports
입력2012.07.09 15:07
수정2012.07.09 15:07

//img.sbs.co.kr/newsnet/espn/upload/2012/07/09/30000098805.jpg 이미지2010년 TOUR 5 레벨인 NSW OPEN에서 우승한 송선미(137위,한국체대)가 드디어 TOUR 10레벨인 ‘VICTORIAN SQUASH OPEN 2012’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8일 호주 멜버른 스포츠 앤 아쿼틱센터에서 열린 여자 결승전에서 대회 최대 돌풍의 주인공인 뉴질랜드의 아만다 랜더스 머피(49위)를 맞아 1세트 초반 6-0으로 리드하며 쉽게 승리 하는 듯 했으나 곧 바로 동점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접전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결국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12-10으로 1세트를 이기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2세트에서는 초반 4-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8로 역전을 허용하면서 불안감을 안겨줬으나 태극기를 흔들며 열광적인 응원을 펼친 현지 교민들의 성원에 힘을 낸 송선미는 2세트 마저 11-9로 재역전으로 승리하였고, 3세트에서는 일방적인 경기 끝에 11:7로 승리 하면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사실 송선미는 2010년 첫 우승이후 학업과 부상으로 2년간 WSA TOUR에 참가를 하지 못해 경기감각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참가한 대회에서 대회 관계자들의 예상을 깨고 우승까지 거머쥐게 되었다. 송선미는 2010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 동메달 획득에 기여하는 등 국가대표로 맹활약하고 있는 한국 여자 스쿼시계의 간판스타이다.

이번 대회는 유난히 상위 랭커들의 초반 탈락이 이어지는 이변이 속출된 경기가 많았다.1번 시드인 말레이시아 국가대표 델라 아몰드(20위)가 16강에서 탈락 했고, 2번 시드인 호주의 멜로디 프란시스(37위) 역시 8강전에서 탈락하는 등 대회 내내 흥미진진한 경기 내용으로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사하였다. 첫 우승을 한 송선미는 오는 12일부터 ‘태즈매니안 오픈(TASMANIAN OPEN) 2012’에 참가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 하게 된다.

또한 이번 대회 참가한 유재진(320위)는 본선 1차전에서 작년 아시아 선수권 우승자인 1번 시드인 말레이시아의 모드 내피잔 아드난(33위)과의 경기에서 3-2 (11:8, 10:12, 11:3, 14:16, 11:2)로 패했지만, 풀세트 경기를 펼치면서 PSA 홈페이지에 기사가 실릴 정도의 이변 아닌 이변을 연출했고, 최유라, 박종명도 상위 랭커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이번 대회 관계자들에게 대회 내내 한국 스쿼시 팀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고, 현지 교민들에게도 대회기간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OSEN]

ⓒ SBS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undefi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