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삼성 발목 잡을까
SBS Sports
입력2012.07.17 08:56
수정2012.07.17 08:56
한화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삼성을 만난다. 한화는 17~19일 대전구장에서 1위삼성과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벌이게 됐다. 최하위로 처져있지만 김혁민-류현진-박찬호로 팀 내 최고의 선발 카드를 집중시킨다는 점에서 1위 삼성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화는 롯데와 사직 원정 주말 2연전이 우천연기로 휴식을 취했다. 월요일(16일) 휴식일까지 3일을 쉬었다. 경기감각이 문제로 대두될 수 있지만 한화에는 긍정적인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주중 두산과 3연전을 모두 소화한 상태에서 전체적으로 선수단 몸이 무거운 기색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지난주에도 5일 목동 넥센전, 6일 대전 SK전이 연이틀 우천 연기된 후 2경기에서 SK에 연승을 거둔 바 있다. 한대화 감독은 "우천 연기 효과를 봤다"고 반색했다.
이번에도 우천 연기의 긍정적 효과가 많다. 특히 양훈과 유창식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우천 연기로 선발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기지 않게 됐다. 김태균·최진행·강동우 등 잔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들도 우천 연기로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두산과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은 77경기를 소화했고, 11연패로 사직 원정이 부담스런 한화에는 분명 반가운 비였다.
그 덕분에 삼성과의 3연전에서 모든 전력을 쏟아부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상대전적에서 10승9패로 우승팀 삼성에 유일한 우위팀이었던 한화였지만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절대 열세를 드러내고 있다. 올해 11차례 맞대결에서 2승9패로 철저하게 밀렸다. 특히 최근 2차례 3연전에서 모두 싹쓸이 패배를 당해 6연패에 빠져있다.
하지만 이번 3연전에는 김혁민-류현진-박찬호라는 팀 내 최고 선발 카드로 총력전을 벌인다. 16일 선발 김혁민은 삼성전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인데 선발 7이닝 퀄리티 스타트가 2번 있었다. 류현진도 지난 5월31일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13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한 바 있다. 박찬호가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45로 부진했지만 1차례 퀄리티 스타트가 있다.
그러나 여름에 강한 1위팀답게 삼성도 만만치 않다. 삼성도 지난주에만 우천 연기 3경기로 마운드의 힘을 비축했다. 장원삼-고든-배영수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차우찬도 불펜으로 들어간다. 여기에 진갑용·박한이·박석민·최형우 등 타선의 전체적인 힘도 상승세에 있다. 전반기 1위 굳히기를 위해 선수단의 집중력도 어느 때보다 고조돼 있는 상태다.
최하위 한화는 7위 LG와 격차가 5경기다. 후반기 탈꼴찌를 위해서라면 이번 삼성과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 중요하다. 3연전 내내 대전 지역에 비 예보가 있다는 게 변수다.
[OSEN]
ⓒ SBS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undefi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