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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재활' 조현근, "뭔가 보여주고 싶었는데"

SBS Sports
입력2012.08.27 10:53
수정2012.08.27 10:53

//img.sbs.co.kr/newsnet/espn/upload/2012/08/27/30000136380.jpg 이미지더 이상의 아쉬움은 없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기대주 조현근(27)이 이를 악물었다.

경찰청 야구단에서 병역 의무를 마친 뒤 소속 구단에 복귀한 조현근은 전훈 캠프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귀국하는 아픔을 겪었다. 2월 15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조현근은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재활 훈련에 몰두한 뒤 19일부터 경산 볼파크에서 담금질 중이다.

24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조현근은 "군대 다녀온 뒤 뭔가 보여주고 싶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유망주 꼬리표를 떼내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던 조현근이기에 그 아쉬움은 더욱 짙었다.

오치아이 에이지 삼성 투수 코치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전훈 캠프 때 "조현근이 부상으로 빠진게 아쉽다. 그만큼 오버하지 마라고 했는데 선수 본인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야 한다. 코치로서 과열 경쟁 분위기를 만든 잘못도 있다"고 아쉬워 했었다. 조현근 또한 "참고 한 번 해보고 싶었다"면서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큰 키에 비해 마른 편이었던 조현근은 몸집을 불리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 결과는 대성공. 한때 74kg였던 조현근의 몸무게는 83kg까지 불어났다.

그는 "마르다는 말이 듣기 싫어 정말 죽도록 훈련했었다. STC에서도 오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만 했었다"면서 "STC 식단이 좋아 그런지 체중이 불어 나는 것 같아 3kg 정도 감량했다"고 말했다. 상전벽해가 따로 없다. "옷입은 것과 벗은 게 다르다"고 탄탄한 몸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조현근은 조만간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에 돌입할 예정. 좀 더 완벽을 기하기 위해서다. 복귀 첫해 뜻하지 않은 부상 탓에 삐걱거렸지만 내년 시즌을 기약하며 혼신의 힘을 다할 태세다. 아직 젊기에. 권혁을 제외하면 마땅한 좌완 계투 요원이 없는 만큼 그의 성장은 더욱 중요하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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