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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이성열, "코치님 말씀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SBS Sports
입력2012.09.13 08:41
수정2012.09.13 08:41

"몰래 해보다 몸에 익은 게 지금 나타나는 것 같다".

넥센 히어로즈의 이성열(28)이 최근 들어 거포 능력을 다시 드러내고 있다.

이적 후 30경기에서 타율이 1할5푼7리에 불과했던 이성열은 최근 3경기에서 8타수 5안타(2홈런) 6타점 2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 9일 이적 후 한 번밖에 터지지 않았던 홈런이 최근 2개나 나왔다.

기록상 뿐 아니라 박흥식 타격코치는 "이성열이 처음 왔을 때부터 백스윙이 늦은 것이 문제였는데 최근 들어 그 부분이 좋아졌다"며 달라진 점을 짚었다.

이성열 자신도 달라진 점을 인정했다. 그는 12일 목동 두산전을 앞두고 "처음에 왔을 때 코치님이 짚어주신 부분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그게 맞다고 느끼면서도 해온 것이 있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성열은 "꾸준히 연습해보면서 몸에 익은 것이 요즘 좋은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 이제는 이것을 내년까지 잘 가져가는 게 과제"라고 덧붙였다.

트레이드된지도 벌써 두 달이 넘었지만 이성열은 최근에도 싸인을 할 때 무의식 중에 예전 두산 시절 등번호 36번을 쓴다고 한다. 시즌 중 트레이드라는 것이 익숙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성열은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편하게 해주시고 기회를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 트레이드돼서 온 만큼, 그냥 경기에서 뛰기 보다는 잘 하면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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