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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못보내" CSKA, 혼다에 2017년까지 재계약 제의

SBS Sports
입력2012.10.13 10:33
수정2012.10.13 10:33

//img.sbs.co.kr/newsnet/espn/upload/2012/10/13/30000164820.jpg 이미지CSKA 모스크바가 혼다 게이스케(27, 일본)에게 2017년까지 재계약을 제의했다. 이유는 하나다. 이적료 없이 다른 클럽으로 옮겨갈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13일(한국시간)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혼다, CSKA의 벽...2017년까지 계약 연장 제의"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CSKA 모스크바가 이적료 없이 혼다를 놔주는 일을 막기 위해 그에게 재계약을 제의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산케이스포츠는 "혼다는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과 리버풀,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가 열망하는 빅클럽 이적은 이적료 문제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 "이적설만으로 세계일주를 했다"는 씁쓸한 농담까지 듣고 있는 혼다지만 많은 클럽이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이날 같은 날 파리서 열린 일본과 프랑스의 평가전에 빅클럽 스카우트들이 대거 집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모든 관심은 CSKA 모스크바라는 벽 앞에서 무효가 되고 말았다.

예브게니 기너 CSKA 모스크바 구단주는 러시아 지역지를 통해 "혼다는 아주 뛰어난 선수다. 우리는 그와 계약연장을 위해 곧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 역시 "2013년 12월에 종료되는 지금의 계약을 2017년 여름까지 연장할 생각"이라며 혼다를 쉽게 놔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혼다의 빅클럽 이적 열망을 가로막고 있는 최대의 난관은 1500만 유로(약 216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이적료다. 혼다의 에이전트 관계자는 "혼다를 영입하려는 구단이 제시한 금액이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협상조차 하지 않는다"며 CSKA 모스크바의 태도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결국 혼다는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을 노려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기는 방안을 마지막 방법으로 고려하고 있었지만 CSKA 모스크바의 재계약 제의로 인해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 혼다가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할 때까지만 해도 곧 눈앞으로 다가올 듯 보였던 '빅클럽 이적의 꿈'이 또다시 좌절을 앞둔 상황이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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