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 주희정, SK의 변신 이끌까?
SBS Sports
입력2012.10.13 11:10
수정2012.10.13 11:10

올 시즌 주희정은 새로운 보직을 맡게 됐다. 고려대를 중퇴하고 프로에 데뷔한 뒤 항상 팀을 이끄는 주전 포인트 가드였던 그는 후배 김선형의 뒤를 받치는 백업의 임무를 맡았다. 프로 원년부터 활약해온 주희정에게는 새로운 각오를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희정은 현역 선수중 KBL에서의 연차가 가장 오래된 선수다. SK 이적 후 지난 몇 시즌 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다. 2008-2009시즌 KBL 최초로 6강 플레이오프 탈락팀에서 나온 MVP. 최다 경기 출전, 최다 어시스트, 최다 트리플더블 등 각종 기록을 보유한 기록의 사나이지만 올 시즌의 각오는 남다르다.
백업 포인트 가드로 변신했지만 팀에서 거는 기대는 여전히 변함없다. 김선형이 팀 전면에 나서며 플레이를 펼치게 됐지만 주희정의 역할도 절대적이다. 포지션 변경을 시도한 김선형이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한다면 다시 주희정의 역할이 필요하다.
올 시즌을 준비하며 주희정은 후배 김선형에게 자신이 프로에서 얻은 경험을 전수하기 위해 노력했다. 문경은 감독과 코칭 스태프와는 또 다르게 포인트 가드로서 가져야 할 역할과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했다.
물론 언제든지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다시 체중 조절을 하면서 나이로 인해 체력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주희정은 기록의 사나이다. 그는 현재 KBL 최다인 488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기 위해서도 첫 출발이 중요하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벤치에서 경기 시작을 맞을 주희정이 '짧고 굵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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