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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골' 손흥민, "계약 연장? 말할 수 없다" 신중

SBS Sports
입력2012.10.28 11:09
수정2012.10.28 11:09

//img.sbs.co.kr/newsnet/espn/upload/2012/10/28/30000173636.jpg 이미지"아직 모르겠다."

변화의 조짐이 있는 것일까. 손흥민(20, 함부르크SV)이 재계약 문제에 좀더 신중해졌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28일(한국시간) '컨설턴트가 손흥민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시즌 5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처음으로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전날 새벽 SGL아레나에서 열린 시즌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 원정에 선발 출장, 전반 13분 선제 결승골로 팀에 2-0 승리를 안겼다.

시즌 9경기에서 5번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활약 속에 소속팀 함부르크는 9라운드 중간 순위에서 리그 4위까지 올라섰다. 손흥민은 득점랭킹 공동 3위로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손세이셔널'이라는 의미있는 별명으로 손흥민의 활약상을 평가하기도 했다.

'빌트'에 따르면 경기 직후 손흥민은 자신의 휴대폰을 들어보이며 "톨가이 아슬란(22)과 나는 배경화면에 우리 사진을 넣었다"면서 "이것이 동기가 됐다"고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프랑크 아르네센 단장은 손흥민의 활약에 "손흥민은 폭발적"이라면서 "첫 번째 찬스에서 '쾅' 하고 골을 터뜨렸다"고 표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내 이 신문은 '함부르크가 한국 출신의 손흥민을 계속 잡을 수 있을까'라고 화제를 바꿨다. 윙어 손흥민이 2014년까지 계약이 돼 있으며 함부르크는 이번 겨울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하지만 동시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이 함부르크의 보물을 이미 시야에 두고 있다는 점도 동시에 부각시켰다.

이유는 손흥민의 인터뷰 내용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날도 평소와 다름 없이 "함부르크에서 아주 편안하다"면서 "팬들을 좋아한다. 팬들도 나를 좋아해줬으면 한다"고 말했지만 이어진 계약 연장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아직 모르겠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이에 이 신문은 손흥민이 처음으로 답을 회피했다고 강조한 후 티스 블리마이스터의 이름을 꺼냈다. 손흥민은 "그(블리마이스터)와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서 "그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블리마이스터는
블리마이스터는 손흥민의 현지 에이전트다. 유소년이던 손흥민을 발굴, 함부르크와 계약을 성사시켰다. 손흥민이 독일에서 생활하는데 있어 가장 큰 도움과 조언을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img.sbs.co.kr/newsnet/espn/upload/2012/10/28/30000173637.jpg 이미지결국 그동안 "함부르크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던 손흥민이었다는 점에서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블리마이스터 역시 "함부르크 잔류가 최우선"이라고 말해왔다. 손흥민의 재계약을 두고 구단과 손흥민 측의 본격적인 물밑 협상이 전개되리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은 함부르크가 '2016년까지 2년 더 계약을 연장하고 두 배 인상된 연봉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연일 무서운 활약을 펼치면서 현지 언론에서는 손흥민의 몸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연봉에서도 '손세이셔널'한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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