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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직 복귀예고' 해리 래드냅 "블랙번은 안 가"

SBS Sports 이은혜
입력2012.10.31 08:24
수정2012.10.31 08:24

//img.sbs.co.kr/newsnet/espn/upload/2012/10/31/30000175198.jpg 이미지현직을 떠나 있는 해리 래드냅 전 토트넘 감독이 조만간 축구계로 돌아갈 것임을 확실히 했다. 그러나 강하게 연결되고 있던 블랙번 행은 거절했다고 밝혔다. 래드냅 감독은 감독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는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와도 연계되고 있어 행보가 주목된다.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는 해리 래드냅 감독의 블랙번행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2부 리그인 챔피언십에서 리그 12위로 고전하고 있는 블랙번은 감독자리가 공석인 상태. 다수의 영국 언론들은 블랙번이 래드냅 감독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며 양측의 입장을 예의주시해 온 바 있다.



그러나 래드냅 감독은 31일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서 "아침에 일어나 신문들을 봤더니 내가 블랙번의 차기 감독으로 내정되어 있다고들 하더라.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며 항간의 소문들을 일축했다. 2011/2012 시즌 토트넘을 리그서 중상위권으로 도약시키는 등 다시 한번 지도력을 과시했던 래드냅 감독은 올 초 탈세혐의 등 개인적인 문제로 재판에 시달려 왔고, 시즌 말미 토트넘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지난 6월 클럽과 결별수순을 밟은 바 있다.

래드랩은 한때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떠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제기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삼사자 군단의 지휘봉은 로이 호지슨 감독에게 넘어갔고, 래드냅 감독의 '무직'상태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블랙번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로의 승격을 위해 스티브 킨 감독의 후임으로 래드냅 영입을 원한다는 보도가 줄곧 이어졌던 것. 잉글랜드 출신 최고의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래드냅은 포츠머스, 토트넘 등을 이끌며 지휘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특히 '재활용의 귀재'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다. 스타 플레이어는 없지만 저력을 가진 선수들을 이끌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는데 탁월한 재주를 가지고 있기 때문.

래드랩 감독은 그러나 계속된 인터뷰서 "블랙번은 좋은 선수들과 열정적인 팬들을 가진 좋은 클럽이다. 그러나 그 자리는 나를 위한 자리는 아니다"며 블랙번 감독직을 맡을 생각이 없음을 확실히 했다. 또 자신의 대리인인 블랙번 측과 접촉한 것은 사실이나 그것은 소문의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서 였으며, 블랙번 감독직은 자신이 원하는 종류의 일은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하지만 래드냅 감독이 현장복귀를 공식적으로 선언함에 따라 여러 클럽들의 러브콜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래드냅 감독은 인터뷰 말미 "조금씩 지루해 지기 시작했다. 축구계로 돌아갈 것을 고대하고 있다. 조금씩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며 조만간 자신의 신분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로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퀸즈파크 레인저스 역시 마크 휴즈 감독의 경질설과 함께 차기 감독으로 해리 래드냅의 이름이 종종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만 QPR의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재차 공식경로를 통해 "마크 휴즈 감독을 경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감독신임에 무게를 싣고 있어 래드냅 감독의 부임이 현실화 될 지는 미지수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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