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 오가사와라, 내년에도 현역 연장 의지
SBS Sports
입력2012.11.04 13:52
수정2012.11.04 13:52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4일 '오가사와라가 내년 시즌에도 현역을 속행할 의지가 강하다. 올해가 2년 계약의 마지막 해로 곧 구단과 협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최근 2년간 급격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그이지만 이대로 은퇴할 수 없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활약한 오가사와라는 그러나 2010년을 끝으로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83경기에서 타율 2할4푼2리 5홈런 20타점에 그쳤고, 올해는 34경기에서 타율 1할5푼6리 무홈런 4타점으로 데뷔 후 최악 시즌을 보냈다. 오가사와라의 무홈런 시즌은 데뷔 후 처음이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 대타로 2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일본시리즈에서도 4차전 선발로 나왔으나 5타수 무안타.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몸 상태다. 오가사와라는 2007년 요미우리 이적 후 부상을 달고 다녔다. 2007년 시즌 후 무릎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장딴지·손목을 차례로 다쳤다. 올해도 6월말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하며 고생해야 했다. 그 사이 오가사와라가 뛴 1루와 3루 포지션도 다른 선수들이 꿰찼다. 포수 아베 신노스케가 1루로 자주 기용됐고, 3루도 FA로 영입된 무라타 슈이치가 차지하며 오가사와라의 눈에 띄게 좁아들었다.
하지만 이대로 선수생활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쉽다. 오가사와라는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그에 대한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신임도 두텁다. 2007~2010년 4년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에 대한 공헌도도 높은 편이다.
다만 관건은 몸값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4억3000만엔에 계약한 오가사와라이지만 올해 성적을 보면 대폭적인 연봉 삭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과연 오가사와라가 이를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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