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스포츠 & 골프

'박주영 천금 동점골' 셀타 비고, 마요르카와 1-1 무승부

SBS Sports
입력2012.11.19 01:53
수정2012.11.19 01:53

//img.sbs.co.kr/newsnet/espn/upload/2012/11/19/30000185954.jpg 이미지박주영(27)의 천금같은 동점골이 셀타 비고를 패배의 늪에서 구해냈다.

박주영은 19일(한국시간) 새벽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마요르카와 홈경기서 후반 11분 천금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날 무승부로 셀타 비고는 6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지만 리그 3연패의 부진은 끊어낼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서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후반 교체 위기에서 결정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파코 에레라 감독에게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특유의 중앙 침투와 공간 확보 능력이 빛을 발한 골이자 전반 내내 호흡이 잘 맞지 않았던 이아고 아스파스와 합작해 만들어낸 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셀타 비고는 점유율을 가져가면서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공은 꾸준히 셀타 비고 진영에 있었지만 결정적인 공격 기회는 마요르카가 더 많았다. 최전방에 선 박주영과 이아고 아스파스의 공격이 호흡이 맞지 않아 공격에 예리함이 사라지면서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한 것. 오히려 역습을 통해 이뤄지는 마요르카의 빠른 공격에 셀타 비고는 선제골을 내주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전반 22분 마요르카의 토머 헤메드가 토마스 피나의 패스를 받아 박스 중앙에서 때린 왼발슈팅이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헤메드는 이후로도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가는 슈팅을 기록하는 등 날카로운 공격으로 셀타 비고를 위협했다.

하지만 후반 11분, 그토록 기다리던 팀의 동점골이자 박주영의 시즌 2호골이 터져나왔다. 왼쪽으로 침투하던 아스파스가 골문 앞에서 절묘하게 밀어준 패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박주영의 발끝에 정확하게 걸렸다. 박주영은 자신에게 찾아온 순간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 마요르카의 골망을 흔들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 골을 계기로 셀타 비고는 조금씩 활발하게 공격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아스파스에 의존한 측면 플레이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던 전반과 달리 박주영과 아스파스가 중앙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면서 마요르카를 흔들기 시작한 것.

이후 몇 번의 득점 기회를 놓친 셀타 비고는 엔리케 데 루카스와 이아고 아스파스를 빼고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와 마리오 베르메호를 투입했다. 전반 내내 활발하게 움직였던 아스파스의 움직임이 후반 들어 약간 처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마요르카 역시 선수를 교체하면서 두 팀은 결승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변화를 꾀하는 모습을 보였다. 셀타 비고는 마요르카에 세트피스 기회를 연속으로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히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쳐 1-1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OSEN]

ⓒ SBS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undefi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