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조성민 사망소식에 야구계도 '충격'
SBS Sports 이은혜
입력2013.01.06 17:27
수정2013.01.06 17:27
연기자 고(故) 최진실씨의 남편이자 프로야구 선수였던 조성민 전 두산 2군 코치가 서울 도곡동의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오전 조씨 여자친구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조씨가 아파트 욕실에서 가죽벨트로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상태였다.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고, 고인이 지인들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낸 정황 등이 전해지면서 사인은 자살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 경찰은 유족과 협의 하에 부검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역 시절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중 하나였던 만큼 조성민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야구계도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양준혁 SBS 해설위원은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고 조성민 선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닙니다"라며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두산에서 투수로 활약한 바 있는 이경필도 "조성민 선배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나라에서 맘 편히 쉬세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1991년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낸 고 조성민 코치는 지난 1996년에는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하는 등 아시아를 무대로 활약하는 최고의 투수로 전성기를 보낸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계속되는 부상과 가정불화 등으로 부침을 겪었으며 현역을 은퇴한 뒤에는 해설위원, 코치 등을 역임했지만 오래 지속하지 못했다. 또 지난 2004년 이혼한 뒤 2008년에는 전 부인인 최진실씨가 또 2010년에는 최진실씨의 동생이자 처남이었던 최진영씨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등 비극적인 가족사가 이어진 바 있다.
(SBS ESPN 이은혜 기자)
ⓒ SBS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undefi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