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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드럽, "볼보이 걷어찬 아자르, 후회할 것"

SBS Sports
입력2013.01.24 13:49
수정2013.01.24 13:49

미카엘 라우드럽 스완지 시티 감독이 볼보이를 걷어찬 에뎅 아자르(첼시)에게 일침을 가했다.

스완지 시티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캐피탈 원 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 첼시와 홈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열린 1차전서 2-0 승리를 거뒀던 스완지는 합계 2-0으로 첼시를 따돌리고 팀 창단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컵 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첼시는 결승 진출 좌절과 함께 충격적인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첼시의 공격수 아자르는 후반 32분께 볼보이와 공을 다투던 중 그의 배를 발로 걷어찼다. 아자르는 즉시 주심으로부터 레드 카드를 받았다.

라우드럽 감독은 경기 후 ESPN과 인터뷰서 "멀리 떨어져 있어 경기가 끝난 뒤 그 장면을 다시 봤다"며 "아자르는 자신이 한 행동을 후회할 것"이라고 비판의 어조를 높였다.

라우드럽 감독은 이어 "볼보이가 일부러 공을 주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공에 떠밀려서 본의 아니게 공 위에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스완지의 주장 애슐리 윌리엄스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아자르가 볼보이의 가슴 부분을 걷어차는 것을 봤다. 그는 어린 소년에게 그런 짓을 해서는 안됐다"고 쓴 소리를 가했다.

라우드럽 감독은 결승 진출에 대한 기쁨도 전했다. "기대했던 경기력이었다. 지난 시즌 유럽 챔프인 첼시를 상대로 2경기 동안 골을 내주지 않았다"고 평가한 라우드럽 감독은 "아무도 우리가 결승에 진출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결국 이뤄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스완지는 결승에서 4부 팀 브래드포드시티와 맞붙는다. 지난 1912년 팀 창단 이후 101년 만의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이자 1925-1926시즌과 1963-1964시즌 FA컵 4강에 진출한 뒤 근 40년 만에 거둔 최고 성적이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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