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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조코비치, 호주오픈 男단식 3연패 '위업'

SBS Sports 이은혜
입력2013.01.27 21:45
수정2013.01.27 21:45

남자 단식 테니스 세계랭킹 1위에 빛나는 노박 조코비치(26, 세르비아)가 2013년 호주오픈 정상에 등극했다. 준결승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앤디 머레이(26, 영국)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챙긴 조코비치는 한화 약 27억원의 대회 우승상금을 가져가는 기쁨을 맛봤다.

27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서 열린 2013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조코비치가 세트스코어 3-1(6-7 7-6 6-3 6-2)로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08년 이 대회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조코비치는 2011년 이후 무려 3년 연속 호주오픈을 독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준결승 상대였던 영국의 앤디 머레이는 2010년과 2011년 준결승에 머문 것에 이어 2013년 결승에서도 패배를 면치 못하며 3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머레이는 지난 2012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US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세계랭킹 1위의 자리를 노렸지만 당시 결승상대였던 조코비치에게 호주오픈서 다시 무릎을 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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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머레이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세트를 7-6으로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투혼의 플레이와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인 조코비치의 집념이 2세트부터 살아났다.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한 시간이 넘는 긴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이번에는 조코비치가 역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하며 경기는 세트스코어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3세트부터는 조코비치 특유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반면 앤디 머레이는 물집부상으로 급격히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팽팽하던 1, 2세트와 달리 3세트를 6-3으로 가볍게 가져간 조코비치는 2세트를 내리 내주며 흔들린 머레이를 상대로 흔들리는 모습없이 5세트서도 가볍게 6-2 승리를 챙겼다.



3시간 40분에 달하는 승부 끝에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대회 신기록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1969년 호주오픈이 프로 대회로 바뀐 이후 이 대회 남자 단식서 3년 연속으로 같은 우승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SBS ESPN 이은혜 기자 / VJ 강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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